[위클리 키워드] 너 혹은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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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다시 한번 연금, 교육, 노동 등 3대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나와 너'의 관계는 인간화된 관계이며 대화가 가능한 관계이고, '나와 그것'의 관계는 비인간화된 관계이고 독백만이 가능한 관계입니다.
'나와 너'의 관계가 상대방을 나와 같은 감정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으로 인정하는 관계라면, '나와 그것'의 관계는 상대를 내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관계, 즉 사물처럼 보는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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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다시 한번 연금, 교육, 노동 등 3대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부족함을 지적하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했다는 점만으로도 나름의 의미는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신년사 그 어디에도 협치와 통합에 관한 이야기는 한 줄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3대 개혁의 핵심은 모두 입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정치의 상대방인 야당을 대화와 협치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면, 개혁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공염불인 셈입니다.
철학자 마르틴 부버는 상호관계를 ‘나와 너’의 관계와 ‘나와 그것’로 나누었습니다.
‘나와 너’의 관계는 인간화된 관계이며 대화가 가능한 관계이고, ‘나와 그것’의 관계는 비인간화된 관계이고 독백만이 가능한 관계입니다.
‘나와 너’의 관계가 상대방을 나와 같은 감정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으로 인정하는 관계라면, ‘나와 그것’의 관계는 상대를 내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관계, 즉 사물처럼 보는 관계입니다.
개혁이라는 말이 달성되고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그것이 아니라 너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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