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0위 선수"…첼시 선수 조롱하자 맨시티 팬들 격분, 왜?

2023. 1. 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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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맨체스터 시티 일부 팬들이 상대 첼시의 선수 중 하나를 조롱했는데, 대다수의 맨시티 팬들이 격분했다. 왜 이런 특별한 현상이 일어났을까.

맨시티는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전 첼시와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첼시는 절대 위기에 봉착했다. 첼시는 맨시티에 5연패를 당했고, 그 5경기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0위로 추락해 있다.

이 경기장에서 일부 맨시티 팬들은 "라힘 스털링, 그는 리그 10위"라고 외쳤다. 첼시 공격수 스털링을 조롱한 것이다. 스털링은 부상을 당해 이 경기에 나서지도 않았다.

그들이 스털링을 조롱한 건 맨시티를 떠났기 때문이다. 스털링은 2015년 리버풀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후 7시즌 동안 활약했고, 2022년 리그 라이벌인 첼시로 이적했다. 이에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일부 맨시티 팬들이 스털링을 조롱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맨시티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비록 스털링이 맨시티를 떠나기는 했지만 맨시티에 많은 영광을 안긴 전설이라고 평가했다. 그를 조롱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전설로서의 예우를 해줘야 한다고 맞섰다.

실제로 스털링은 맨시티에서 7시즌 동안 339경기에 출전해 131골을 넣었다. 그리고 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등 총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맨시티에 선물했다.

영국의 '데일리스타'는 이런 맨시티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스털링에게 무례해서는 안 된다", "스털링을 조롱하는 이상한 사람들", "스털링은 맨시티 역대 최고의 선수 5위 안에 드는 선수", "솔직이 아구에로를 제외하면 맨시티 최고의 전설", "스털링이 무시당할 이유는 없다", "스털링을 무시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 이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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