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대로 다르빗슈 선발+오타니 마무리? 숨 막히는 日 마운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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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은 오는 3월 열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대표 선수 중 12명을 먼저 발표했다.
나머지 18명은 1월 하순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12명의 선수만으로도 일본의 가공할 만한 전력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일본이 한일전에 어떤 전략을 쓸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어쨌든 쥐고 있는 카드가 많다는 점은 한국에 큰 압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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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은 오는 3월 열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대표 선수 중 12명을 먼저 발표했다. 나머지 18명은 1월 하순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12명의 선수만으로도 일본의 가공할 만한 전력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경이로운 홈런 레이스를 벌인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일본 최고의 5툴 플레이어로 손꼽히는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포함된 야수진도 훌륭하다. 하지만 역시 눈에 띄는 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가 모두 포함된 선발진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최정상급 투수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가 결선 라운드부터 합류할 가능성이 높지만, 1‧2라운드에서는 이 선수들로도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은 한국‧호주‧중국‧체코와 함께 예선 B조에 속해있다. 중국과 체코에는 객관적 전력에서 압도적 우위다. 결국 한국과 호주전에 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축 선수들을 여기에 대거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투구 수 제한(1라운드 최대 65개, 8강 토너먼트 최대 80개)과 투구 수나 연투 유무에 다른 강제 휴식일이 있는 만큼 선발투수가 모든 경기를 다 책임질 수는 없다. 결국 불펜 운영이 관건이 될 전망인데 일본은 한국에 비해 대진에서 약간 유리한 점이 있다.
1라운드 첫 경기가 열리는 3월 9일 한국은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호주를 만난다. 반면 일본은 최약체 중 하나인 중국을 만난다. 가뜩이나 마운드 전력에서 한국에 비해 앞서는 일본은 중국전에서 투수를 최대한 아끼고 10일 한국전에 들어갈 수 있다. 11일은 또 약체인 체코전이다. 연투 위험도가 줄어든다. 그리고 12일 복병 호주를 만나 다른 팀에 비해 일찍 1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한다. 휴식일도 더 챙긴다.
한국전에 에이스들이 대거 투입될 가능성이 큰 이유다. 이를 테면 다르빗슈가 선발로 나서 4~5이닝 65개를 던지고, 나머지 이닝은 야마모토, 사사키, 오타니가 차례로 나와 책임지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시즌 개막이 임박한 결선 라운드에서는 투수보다는 타자에 전념할 가능성이 크지만, 시점에 여유가 있는 1라운드에서는 짧게라도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구리야마 감독은 지난해 11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네 명의 선수를 경기 막판 차례로 1이닝씩 기용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밝힌 바 있다. 다르빗슈는 2009년 WBC, 오타니는 2015년 프리미어12, 야마모토는 2020년(개최는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물론 일본이 한일전에 어떤 전략을 쓸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어쨌든 쥐고 있는 카드가 많다는 점은 한국에 큰 압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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