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영 창녕군수 야산서 숨진 채 발견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 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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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영 창녕군수가 지난 2일 새해를 맞아 경남 창녕읍 퇴천리에 있는 충혼탑에서 참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창녕군]
김부영 창녕군수가 숨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경남 창녕읍 퇴촌리 야산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의 김 군수가 발견됐다. 김 군수는 이날 연차를 내고 군청으로 출근하지 않았고, 김 군수의 부인은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김 군수의 윗옷 주머니에서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군수 시신을 수습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 군수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었다. 김 군수는 지난해 지지세를 분산시키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행정사 A씨를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로 나가게 한 뒤 그 대가로 A씨를 비롯한 관련자 3명에게 1억원씩 3억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해 선거인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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