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출석 D-1…이재명 "'뻔대기' 정부…뻔뻔, 대책 없고 기막혀"

이원광 기자, 차현아 기자 2023. 1. 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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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9일 현 정부를 겨냥해 "시중에 이런 얘기가 있다. 듣기 민망할지 모르겠으나 '뻔대기' 정부 같다, 뻔뻔하고 대책 없고 기가 막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죽하면 이런 얘기가 나올까 싶은데 뻔뻔해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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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달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평화안보대책위원회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9일 현 정부를 겨냥해 "시중에 이런 얘기가 있다. 듣기 민망할지 모르겠으나 '뻔대기' 정부 같다, 뻔뻔하고 대책 없고 기가 막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죽하면 이런 얘기가 나올까 싶은데 뻔뻔해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책을 강구하길 바란다. 국민이 기가 막혀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두 차례에 걸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를 했다"며 "유족들과 국민은 정권에 진심으로 참회하고 사죄할 기회를 줬다. 그런데 정부·여당 누구도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스스로 재난 관리의 책임자임을 인정하고도 참사 책임을 현장 공무원에게 떠넘기는 데 급급하다"며 "국민은 이미 결론 내렸고 대통령만 외면한다. 이상민 장관 파면이라는 국민들이 다 아는 답을 대통령 혼자만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이날 1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된다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과 경제, 안보가 붕괴 직전인 상황을 방치하고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주장은 참으로 뻔뻔하다"며 "정부·여당은 비상시국에 걸맞은 책임감으로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주력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집권 8개월만에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는 길로 간다. 권력으로 야당을 탄압한다고 해서 무능과 무책임이 가려지지 않는다"며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하고 대통령실과 내각을 개편해서 변화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오는 10일 오전 10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한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성남FC 구단주인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두산건설·네이버·차병원 등 기업들에 후원금 160억여원을 내게 하고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 1월 임시국회 개회가 이른바 '방탄 국회'를 위한 것이란 공세에 이달 5일 "제가 소환조사를 받겠다고 했는데 무엇이 방탄인가"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달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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