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EPL에서의 실패...‘왜 하필 이 선수일까?' 텐 하흐가 선택한 이유

김환 기자 2023. 1. 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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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이 왜 부트 베르호스트를 낙점했을까.

다행히 텐 하흐 감독이 새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여기는 마커스 래쉬포드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뮬레스틴은 "베르호스트는 다르다. 텐 하흐 감독이 그를 선택한 이유다. 그는 맨유의 다른 선수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보여줄 수 있다. 큰 키로 박스 안에서 제공권을 살릴 수 있고, 연계 플레이도 능숙하다. 결단력도 있고, 열심히 뛰는 파이터 유형의 선수다"라며 베르호스트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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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왜 부트 베르호스트를 낙점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름부터 새 공격수를 찾았다. 당시만 하더라도 팀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었지만, 호날두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원하는 것이었다. 다르윈 누녜스, 코디 각포,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등이 후보로 떠올랐지만 결국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은 채 시즌에 돌입했다. 다행히 텐 하흐 감독이 새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여기는 마커스 래쉬포드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공격수 영입을 원했다. 래쉬포드는 측면 자원이고, 전문 공격수가 팀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호날두가 팀을 떠나며 그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월드컵 스타였던 곤살로 하무스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언급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베르호스트로 기우는 분위기다.


베식타스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던 베르호스트는 최근 열린 경기에서 승리한 뒤 베식타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맨유 임대설이 돌던 타이밍과 겹쳤기에 베르호스트의 맨유 임대 가능성은 더욱 높게 평가됐다.


의심의 시선도 있다. 베르호스트가 번리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경기를 뛰기 위해 베식타스로 떠났기 때문이다. 심지어 나이도 30세. 이미 한 차례 잉글랜드 무대에서 실패한, 나이까지 있는 공격수가 맨유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을 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생각을 바꾸지 않으려는 듯하다.


왜 하필 베르호스트일까. 영국 ‘BBC’에서 분석했다.


먼저 준수한 득점력이다. 비록 번리에서는 활약이 저조했지만, ‘BBC’는 베르호스트가 볼프스부르크에서 144경기에 출전해 70골을, AZ 알크마르에서 86경기를 뛰며 45골을 넣었다는 점을 조명했다. 카타르 월드컵 8강에 교체로 출전해 두 골을 터트린 것도 언급했다. 득점력 자체가 좋지 않다고 하기에는 어렵다는 말이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경을 보좌하며 맨유의 황금기를 함께했던 르네 뮬레스틴의 말도 전했다. 뮬레스틴은 “베르호스트는 다르다. 텐 하흐 감독이 그를 선택한 이유다. 그는 맨유의 다른 선수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보여줄 수 있다. 큰 키로 박스 안에서 제공권을 살릴 수 있고, 연계 플레이도 능숙하다. 결단력도 있고, 열심히 뛰는 파이터 유형의 선수다”라며 베르호스트를 평가했다.


추가로 일각에서는 베르호스트의 적극적인 압박 가담 능력이 텐 하흐 감독의 전술과 잘 맞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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