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통령 패싱' 대출 탕감책 주장… 해촉 가능성도 거론

송혜남 기자 2023. 1. 9. 1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이 저출산 대책으로 '대출 탕감책'을 주장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해촉의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8일 나 부위원장의 저출산 대책인 '대출 탕감' 방안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의 우려 표명에 대해 십분 이해한다"며 "(자신의 대책에 대해) 아직까지 정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며 당장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대출 탕감책'을 공개적으로 반박한 가운데 해촉의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일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신년인사하는 나 부위원장.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이 저출산 대책으로 '대출 탕감책'을 주장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해촉의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나 부위원장의 해촉 가능성을 묻는 말에 "대통령께서 결정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8일 나 부위원장의 저출산 대책인 '대출 탕감' 방안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기자간담회에서 부부에게 4000만원을 대출해주고 첫 자녀 출산 시 무이자 전환, 둘째·셋째 출산 시 각각 원금 일부나 전액을 탕감해주는 헝가리의 저출산 대책을 언급했다. 이는 윤 정부의 정책 지조에 반하는 정책으로 내부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는 인식이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관계자는 "위원장은 대통령인데 나 부위원장이 대통령이 모르고 대통령 공약과 기조상 반대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안을 개인 의견으로 발표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나 부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정부 측으로부터 수차례 만류를 받았음에도 이같은 정책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나 부위원장이 내놓은 대책은) 윤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반박했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의 우려 표명에 대해 십분 이해한다"며 "(자신의 대책에 대해) 아직까지 정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며 당장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돈 없이 해결되는 저출산 극복은 없다"며 "재정투입 부담도 크나 그 불가핑성도 뚜렷한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나 부위원장에 대한 '해촉'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정부의 복지 정책은 '현금성 지원'이 아닌 사회서비스를 지원한다.

송혜남 기자 mikesong@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