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PGA 새해 첫 대회 '왕중왕전'서 공동 5위…욘 람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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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나이키 골프)이 2023년 처음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를 공동 5위로 마감했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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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공동 7위·임성재 공동 13위…랭킹 1위는 변동 없어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주형(21·나이키 골프)이 2023년 처음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를 공동 5위로 마감했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J.J. 스폰(미국)과 함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주형은 2023년을 시작하며 세계 최고의 스포츠 용품사인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맺는 등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이키 모자를 쓰고 처음 대회에 출전한 김주형은 전년도 우승자들과 페덱스컵 상위랭커 등 '톱랭커'들만 참가하는 '왕중왕전'인 이번 대회에서도 '톱5'를 기록하며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갔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번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는 어려움 끝에 보기를 기록했고 이후로도 좀처럼 버디를 잡지 못했다. 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추가 버디 없이 전반을 이븐파로 마치면서 한때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김주형은 후반 뒷심을 발휘했다. 12번홀(파4)에서 2.5m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김주형은 14번홀(파4)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인 김주형은 후반에만 5언더파를 기록하며 3라운드까지의 순위를 지켜냈다.
'코리안브라더스'의 '맏형' 이경훈(32·CJ대한통운)도 '톱10'에 오르며 기분 좋게 2023년을 시작했다.
이경훈은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21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스코티 셰플러,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3년 연속 '톱10'을 노리던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한 개 등을 묶어 3언더파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73타로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13위로 순위가 미끄러졌다.
세계랭킹 5위 욘 람(스페인)은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람은 이날 버디 9개와 이글 한 개, 보기 한 개를 묶어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27언더파 265타를 기록, 콜린 모리카와(미국·25언더파 267타)를 두 타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270만달러(약 33억7000만원).
지난해 5월 멕시코 오픈 이후 8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한 람은 투어 통산 8승쨰를 기록하게 됐다.
4라운드 경기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던 모리카와는 막판 줄보기를 범하는 부진 끝에 이날 1언더파 추가에 그치면서 다잡았던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람과 모리카와에 이어 톰 호기, 맥스 호마(이상 미국)가 23언더파 269타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마지막 날 3언더파를 추가하는 데 그치며 최종합계 21언더파로 이경훈 등과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 이상의 성적을 낼 경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던 셰플러는 아쉬움을 삼켰다.
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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