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첫 출전한 '왕중왕전' 공동 5위…동반한 존 람이 우승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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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한 '왕중왕전'에서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나흘 내내 극적이고 변화무쌍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톱5'에 입상했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8타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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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한 '왕중왕전'에서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나흘 내내 극적이고 변화무쌍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톱5'에 입상했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8타를 작성했다.
1라운드 단독 4위, 2라운드 단독 5위, 3라운드 공동 5위로 상위권을 달린 김주형은 최종합계 22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거둬 공동 5위로 마쳤다. 또 65-69-68-68타로 나흘 내리 60대 타수를 써냈다.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존 람(스페인)과 최종라운드 같은 조로 샷 대결한 김주형은, 1번홀(파4) 티샷을 러프로 보낸 여파로 불안하게 보기로 출발했다.
이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김주형은 6번홀(파4) 러프에서 때린 샷을 홀 1.2m에 붙여 첫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엇보다 1~3라운드에서 사흘 연속 '버디 혹은 이글'을 기록한 5번과 9번홀(이상 파5)에서 그냥 파로 지나간 게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지 못한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12번홀(파4) 2.1m 버디를 신호탄으로 14~16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쳤다. 14번홀(파4)에선 3m 남짓한 퍼트를 놓치지 않았고, 16번홀(파4)에서도 정확하게 핀을 공략했다.
그리고 18번홀(파5)에서 11m 이글 퍼트 후에 60c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존 람도 김주형처럼 첫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에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27언더파 265타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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