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직격한 홍준표 “이미지만으로 정치하는 시대는 끝나”

박상훈 2023. 1. 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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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 중 한명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 맞지 않는 '대출 탕감 출산 장려책'을 언급해 논란이 인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 부위원장을 향해 "내용없이 이미지만으로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직격했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6일에도 나 부위원장이 '출산 시 부채 탕감 검토'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과 조율없이 좌파 포플리즘적 출산 장려 정책을 발표 했다가 대통령실이 이를 즉각 아니라고 부인한 것은 윤정권은 좌파포플리즘 정책은 배격한다고 선언한 것을 모르고 그런 정책을 발표 했거나 한번 튀어 볼려고 혼자 생각하고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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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2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앞두고 의견을 구하기 위해 홍준표 의원을 만났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 중 한명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 맞지 않는 ‘대출 탕감 출산 장려책’을 언급해 논란이 인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 부위원장을 향해 “내용없이 이미지만으로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얕은 지식으로 얄팍한 생각으로 이미지만 내세워 그만큼 누렸으면 이제 그만해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친이(친이명박)에 붙었다가 잔박(잔류 친박근혜)에 붙었다가 이제는 또 친윤(친윤석열)에 붙을려고 하는 것을 보니 참 딱하다”라며 “자기 역량으로 자기 노력으로 자기 지식으로 국민에 대해 진심(眞心)을 갖고 정치해야 그 정치 생명이 오래 간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어 “여기저기 시류에 따라 흔들리는 수양버들로 국민들을 더 현혹할 수 있겠나”라고 물으며 “그냥 조용히 침잠(沈潛)의 시간을 가지는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연탄 만지는 손으로 아무리 자기 얼굴을 닦아도 검정은 더 묻게 된다”며 “보수의 품격 운운하며 터무니없는 비난을 늘어 놓을 때 참 어이가 없었는데 요즘 하는 것을 보니 품격이라는 건 찾아 볼 수가 없다”고 나 부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이 거론한 ‘보수의 품격’은 나 부위원장이 지난 2017년 11월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홍 대표는 고름, 암 덩어리의 막말을 쏟아냈다.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민을 등 돌리게 하는 막말을 더 이상은 인내하기 어렵다”라고 홍 시장을 비판한 것을 재차 언급한 것이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6일에도 나 부위원장이 ‘출산 시 부채 탕감 검토’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과 조율없이 좌파 포플리즘적 출산 장려 정책을 발표 했다가 대통령실이 이를 즉각 아니라고 부인한 것은 윤정권은 좌파포플리즘 정책은 배격한다고 선언한 것을 모르고 그런 정책을 발표 했거나 한번 튀어 볼려고 혼자 생각하고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한 바 있다.

홍 시장은 당시 “그런 정책 발표는 집행 책임 없는 국회의원때나 가능한 것이지 정부 관료로서는 지극히 부적당한 것이다. 정부의 신뢰를 추락 시키기 때문이다”라며 “대통령실의 경고를 새겨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두 자리를 놓고 또 과거처럼 기회를 엿보면서 설치면 대통령실도 손절 절차에 들어 갈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나 부위원장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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