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장윤선 “서초동에 ‘만배형’ 카드가 있다…기자단 독과점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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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포토라인에 서서 '사자후' 토할 것- 김만배-언론인 금전거래, 기자단 폐쇄성서 기인- 서초동에 '만배형' 카드도...이권 나눠먹기 민낯- 기자단 폐쇄성 깨지 않으면 제3의 김만배 나온다- 중선거구제 아닌 '대' 선거구제...시민단체 제안- 한 선거구에 5명~12명 선출...연합정치 위한 토대■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최경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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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포토라인에 서서 ‘사자후’ 토할 것
- 김만배-언론인 금전거래, 기자단 폐쇄성서 기인
- 서초동에 ‘만배형’ 카드도...이권 나눠먹기 민낯
- 기자단 폐쇄성 깨지 않으면 제3의 김만배 나온다
- 중선거구제 아닌 ‘대’ 선거구제...시민단체 제안
- 한 선거구에 5명~12명 선출...연합정치 위한 토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9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최경영 : 한 주의 시작 여의도 정치를 깊이 있고 날카롭게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먼데이. 월간으로 정치 고수님들 모실 예정인데요. 오늘은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장윤선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1월 임시국회 둘러싼 국회 상황이 지금은 강대강 계속되는 겁니까? 새해에도?
▶ 장윤선 : 그러니까요. 계속 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선 현안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지난주에 뜨겁게 국회를 달궜던 무인기. 무인기 현안 같은 경우에는 지금 거의 거짓말, 정부는 거짓말 그리고 이쪽에 야권에 대해서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의 색깔론. 북한하고 내통했다. 이적행위다.
▷ 최경영 : 4성 장군이 내통했으면 나라 망한 거죠.
▶ 장윤선 : 그러니까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했어요. 그러니까 한국 측 최고 책임자를 맡았던 분한테 북한과 내통했다 그러니까 굉장히 화가 났어요. 39년 동안 짬밥 먹은 나한테 나를 북한하고 내통한 간첩, 이적행위 했다. 나 이거 목숨 걸고 싸우겠다. 무슨 이야기를 했냐 하면 과거에 운동권이나 노동운동 했던 분들 얼마나 억울했을까. 본인처럼 자기가 딱 당해보니까 내가 밤잠이 안 온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래서 상당히 심각하게 세게 대치가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뿐만 아니라 이제 쭉 진행됐던 이태원 관련된 10.29 참사 관련된 국정조사도 이렇다 할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유족들 입장에서는 매우 답답한 이런 상황입니다.
▷ 최경영 : 결과보고서도 채택을 하기는 해야 될 거 아니에요.
▶ 장윤선 : 그러니까요. 그렇지만 10일 정도 더 연장이 됐고 그 안에 뭐가 얼마나 더 나오겠냐. 어쨌든 이 문제도 계속 갈 것 같고요. 그리고 또 당장 내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 분위기 계속된다 이렇게 봐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좀 들고요. 무엇보다도 정부가 야당을 어떻게 판단하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거든요.
▷ 최경영 : 정부입니까? 아니면 대통령실입니까?
▶ 장윤선 : 대통령이죠. 대통령과 대통령실 뭐 통칭 정부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야당을 바라보는 시선이 좀 협치의 대상은 아닌 거죠. 이를테면 수사의 대상. 그다음에 경우에 따라서는.
▷ 최경영 : 북한과의 내통을 하는.
▶ 장윤선 : 그렇죠. 그리고 사법처리 대상 이런 거기 때문에 같이 서서 같이 대화 테이블에 앉을 수 없는 이런 상황인 겁니다.
▷ 최경영 : 민주당이 임시국회 단독 소집했고 국민의힘은 방탄용 국회다. 이야기를 하고 있고.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이라는 이 전제를 깔면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이게 방탄용 국회 아니냐 이렇게 지금 비판을 하는 거잖아요. 그것도 성남FC 의혹 같은 경우에 구속영장이 청구될 사안인지는 가서 다퉈봐야 되겠네요. 그렇죠?
▶ 장윤선 : 그렇죠.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게 무슨 거리가 되느냐. 이런 식으로 하면 다 가야 된다. 그러니까 이른바.
▷ 최경영 : 전국 지자체장들이.
▶ 장윤선 : 그렇죠. 지자체장의, 특히 이제 구단을 두고 있는 단체장 같은 경우에는.
▷ 최경영 : 축구단이랄지 뭐 이런 것들.
▶ 장윤선 : 그리고 사실은 현안 없는 데가 없다. 그러니까 경남만 하더라도 다양한 현안이 있고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간과하면서 마치 이 문제 때문에 야당 대표를 향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하면 그에 대해서는 국회 내부에서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가부를 가리는 걸 해야 된다 이런 판단들을 하고 있는 것이죠.
▷ 최경영 :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장동 의혹 사건보다는 이 성남FC 사건에 관해서 훨씬 더 자신감이 있는 그런 태도인 것 같아요.
▶ 장윤선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이걸로 갈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라고 이야기들을 하고 있거든요. 사실은 대장동 문제로 되지 않겠냐. 그리고 선거법 문제, 백현동 문제 이런 거라면 모르겠지만 이런 방식으로 하면 줄줄이 사탕으로 계속 불려 갈 텐데 계속 갈 거냐. 이런 비판도 사실은 당내에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찌됐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간다. 가겠다. 가서 당당히 맞서겠다. 이런 태도를 보이고 있고요. 그리고 포토라인에 서서 사자후를 토할 거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검찰의 수사가 얼마나 잘못됐는지 그냥 있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내일 민주당 지도부가 다 같이 간다는 거잖아요.
▶ 장윤선 : 그렇죠. 그런데 일각에서는 민주당 의원들 다 갈 거다 이런 관측도 있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을 것 같고 다 가지도 않을 겁니다. 그래서 지도부하고 변호인단 그리고 본인 이렇게 갈 거고요.
▷ 최경영 : 한쪽에서는 당대표의 어떤 개인적인 것과 그전의 일과 당과는 좀 절연을 해야 한다. 사법적인 부분에 관해서는. 그런데 이제 함께 같이 간다는 것은 이 사건은 자신 있다. 이거를 지금 계속 민주당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 장윤선 : 이 사건뿐만 아니라 모든 사건에 대해서 이것은 정치 탄압이라고 구도를 그리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지도부가 같이 가는 것은 일종의 그림도 만들어야 하는 측면이 있고요. 그리고 이렇게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측면도 있고요. 아마 현장에 지지자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내일은 이재명의 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경영 : 이재명의 날. 그런데 이 무인기 성남FC 관련해서 쭉 진행되기 전에 지난주 제가 초중반쯤으로 기억을 하는데 친명계 좌장이라고 불리는 정성호 의원이 이재명 책임론을 거론했는데 이거는 뭡니까? 개인 리스크와 당을 분리해야 한다, 이거는.
▶ 장윤선 : 아니, 그런데 그거는 시종일관 그런 입장이었어요.
▷ 최경영 : 원래 그런 입장이었다?
▶ 장윤선 :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정성호 의원도 그렇고 소위 친명계 입장. 내부에 조금 차이는 있지만 어쨌든 기본적으로 이 사건은 본인과 관련된 거기 때문에 변호인단과 내가 책임질 터이니 나머지 현안과 관련해서는 당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특히 민생 현안과 관련해서. 이런 메시지를.
▷ 최경영 : 이재명 당대표도.
▶ 장윤선 : 그런 이야기를 했었던 거고요. 그리고 정성호 의원도 사실은 일반론이지 그렇다고 해서 나 오늘부터 반명 할 거야, 비명이야. 이런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아마 이재명 대표의 손을 잡아줄 사람은 정성호다. 이런 이야기를 민주당 사람들이 하고 있거든요.
▷ 최경영 : 그렇군요. 일반적인 원칙론.
▶ 장윤선 : 그렇습니다. 원칙론이고 실제로 그렇게 해야죠. 왜냐하면 지금 소위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라는 우산 속에 가려서 정말 민주당이 해야 되는 야당으로서의 자기 본연의 역할을 하고 있는 거냐.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냐 이런 반론이 사실 정치권 안에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무인기, 복지 현안 등등 해서 굉장히 많은 현안들이 있는데 야당답게 잘 싸우지 못하고 있다. 이런 비판이 실제로 있는 거 아닙니까?
▷ 최경영 : 상대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이렇게 낮으면 그러면 야당 지지율이 높아야 하는데 야당 지지율이 또 국민의힘보다 못하다는 조사 결과가 상당히 많거든요.
▶ 장윤선 : 그렇습니다. 그리고 게다가 중도가 움직이지 않고 있어요. 무당파가 움직여야 하는데 무당파가 27%인가요. 고스란히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잘하면 움직이죠. 그런데 그렇지 않다. 이런 걸 보여줄 수 있는 거죠.
▷ 최경영 : 그리고 김만배 이야기를 저도 지금 뉴스 언박싱에서 했습니다만 김만배 이 사람이 대단하군요.
▶ 장윤선 : 그러니까요. 언론계 판을 지금 흔들고 있는 상황인데요.
▷ 최경영 : 엄청난 로비스트고 이 정도면 대형 스캔들 아닙니까?
▶ 장윤선 : 이미 대형 스캔들이죠. 이미 대형 스캔들이고 정치권뿐만 아니라 이제 그 화살이 언론계로 가고 있고 지금 언론사 간부들뿐만 아니라 평범한 기자들까지 골프 치면서. 수십 명에 대해서 적게는 100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줬다는 거고.
▷ 최경영 : 김영란법 다 위반이에요.
▶ 장윤선 : 그렇습니다. 그런데 돈 받는 사람들이 이게 끝이겠냐. 아니다. 더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 최경영 : 하나하나씩 정리를 해주십시오.
▶ 장윤선 : 우선 앞서 이제 뉴스 브리핑에서도 잘 설명이 됐을 걸로 보입니다만 잘 아시는 것처럼 지난 금요일 폭탄이 터진 겁니다. 검찰발로 기사가 나온 건데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한겨레, 중앙, 한국 간부들하고 부적절한 금전거래를 했고 채널A 기자에게는 명품 신발을 건넸다는 건데요. 관련해서 뭐 해당 기자는 그것은 아니다.
▷ 최경영 : 부인하고 있죠.
▶ 장윤선 : 그렇지만 김만배로부터 선물 받았냐라고 SBS 기자가 물었을 때 대답을 안 했습니다.
▷ 최경영 : 그거는 또 대답 안 하고.
▶ 장윤선 : 그러니까 받은 거죠. 이 정도의 내용을 보면 받았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 최경영 : 한겨레 기자는 차용증도 안 쓰고 받았다는 거잖아요.
▶ 장윤선 : 한겨레 기자는 차용증도 안 썼을 뿐만 아니라 금액이 사실은 도가 지나친 수준입니다. 지금까지는 6억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지난 주말 사이에 보도를 종합하면 그게 아니라 이성문 화천대유 전 대표이사 3억까지 해서 사실상 9억에 가깝다는 건데요. 이거는 사실은 상식의 수준을 넘는 수준의 금액이기 때문에.
▷ 최경영 : 9천만 원도 크잖아요. 9천만 원도 크죠, 사실은.
▶ 장윤선 : 9백만 원도 큽니다.
▷ 최경영 : 9백만 원도 크고.
▶ 장윤선 : 큰돈입니다. 그런데 그래서 오늘 아마 소명서하고 증거자료 같은 것들을 받아서 이제 조사를 하겠죠. 사내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졌고 그 내용에서 실제로 어떤 내용들이 진행될지 봐야 되는데 우선 이 기자들 다 직무 배제가 됐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고요. 일단 자체 조사는 하는데 사법 처리 대상까지 갈 거냐 이 부분은 조금 퀘스천 마크가 있습니다. 그러나 김영란법 위반은 너무나 명백하기 때문에 관련해서는 모종의 조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경영 : 대가성을 기사를 누락했거나 또는 뭐 어떤 기사를 썼거나 특히 중앙일보 기자는 '대장동 수사가 대선판을 흔드는 건 부적절하다' 이런 취지의 칼럼을 썼더군요.
▶ 장윤선 : 그게 사실상 대가성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가성이 입증되면 뇌물로도.
▷ 최경영 : 뇌물일 수 있는 거죠.
▶ 장윤선 : 형사처리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면 사건이 커지는 거죠. 그래서 사실은 다 떠나서 언론 본연의 역할이 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그런 사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최경영 : 이게 법조 기자들의 폐쇄성은 오랫동안 지적 받아왔는데 이것도 그런 어떤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거라고 봐야 될까요?
▶ 장윤선 : 저는 100% 그 문제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사실 기자단이라는 게 잘 아시겠지만 법조만 폐쇄적인 것은 아닙니다.
▷ 최경영 : 모든 출입처 기자단이.
▶ 장윤선 : 모든 출입처 기자들이 그렇죠. 대통령실도 그렇죠. 경찰도 마찬가지고요. 국방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신규 언론사가 진입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 최경영 : KBS 기자인 저도 잘못 어떤 출입처에 갔다가 끌려 나왔어요.
▶ 장윤선 : 그래요?
▷ 최경영 : 취재를 갔다가. 미디어 비평 관련해서 KBS에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거기 카메라를 들이대니까 기자들이 항의를 하더라고.
▶ 장윤선 : 그런데 이게 사실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게 KBS 기자냐 뭐 작은 인터넷 언론 기자냐. 취재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제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 최경영 : 이거는 국민의 알권리인데.
▶ 장윤선 : 기자단이라는 어떤 카르텔을 가지고 못 들어가게 합니다. 우선 신규 언론사 같은 경우에는 진입이 안 돼요. 법조 같은 경우에는 제가 알기로는 지금도 아마 비슷하게 운영이 될 텐데 최소 한 6인 정도 해서 지검, 고검, 대검. 지법, 고법, 대법 한 6인 정도가 석 달 이상을 매일 기사를 써야. 그런다고 해서 들여보내주는 게 아니라 자기들끼리 또 심사를 해요.
▷ 최경영 : 본인들끼리 회의를 하고 심사합니다.
▶ 장윤선 : 심사하고 투표하고 문제제기 하면 또 다시 그 반론 받아서 또 투표하고 제가 알기로는 경찰 출입할 때 TV조선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 상당히 애를 먹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집단주의가 갖고 있는 폐쇄성 이것이 김만배 사태를 낳은 것이 아닌가 싶고요. 그 안에서 호형호제 하면서 지냈겠죠. 그리고 2019년 당시는 김만배가 머니투데이 법조기자를 하고 있던 때였고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때 김만배가 큰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2천억대 이상.
▷ 최경영 : 술 많이 샀겠네요.
▶ 장윤선 : 술도 많이 샀고 제가 알기로는 서초동에 만배형 카드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식당에 만배형 카드가 있는 거예요.
▷ 최경영 : 파킹이라고 합니다. 전문용어로.
▶ 장윤선 : 그러면 그 식당에 가서 만배형이요, 하고 먹는 거죠. 그러고 그냥 갑니다. 이런 방식의 내용들이 있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으니 도대체 소위 기자단이라는, 통칭 기자단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이권을 나눠먹고 하는 방식이 이게 계속 통용돼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문제제기를 안 할 수가 없고요. 저는 단순히 이렇게 돈 받고 이런 것뿐만 아니라 기자들 사이에서 일본 말 되게 많이 써서 문제이기는 한데요. 일종의 이걸 저희는 꾸미라고 그러는데 일종의 연조가 비슷한 기자들끼리 모임을 만들고요. 일본말인데 단꼬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자기들끼리 돌아가면서 단독 기사를 쓰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검사하고 기자가 짬짜미를 하는 겁니다. 굉장히 담합이죠.
▷ 최경영 : 담합이고 정보 독과점이에요.
▶ 장윤선 : 독과점이죠. 그걸 몰라요. 그 꾸미에 들어가지 않은 기자들은 모릅니다. 그러고 나서 물먹는 거예요. 그러면 회사에서 또 욕을 먹게 되고 이런 방식이 계속 되니까 어떻게든 거기에 들어가려고 애를 쓰고. 이게 굉장히 오래된 관행인데 이거를 계속 깨지 않고 유지된다. 저는 김만배, 제2의 김만배 사태, 제3의 김만배 사태 이미 예고되어 있다. 언제까지 이런 방식으로 할 거냐. 언론이 스스로 자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그리고 중대 선거구제를 대통령이 제기를 했는데 시민단체들이 대선거구제를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할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했습니까, 좀?
▶ 장윤선 : 취재를 해보니까 정치개혁 공동행동이라는 연합단체들이 있어요. 거기 참여연대도 들어가 있고 민변도 들어가 있고 정치개혁과 관련된 여러 활동 단체들이 들어가 있는데요. 이번 주 금요일 워크숍을 통해서 지금 대통령께서 중대 선거구제를 던졌고 민주당 안에서도 민주주의 4.0 전해철 의원이 이끄는 그룹인데요. 이쪽은 찬성을 합니다. 또 지도부는 반대를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등등의 모임들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낼지 중대선거구제. 중선거구제는 조금 곤란하다. 왜냐하면 이게 일본식 자민당 모델로 갈 수가 있고 과거에 우리 역사에서 보면 공화당이 이거에서 재미를 보기는 했었어요, 박정희 때. 그렇지만 지금은 그렇게 되면 양당 체제를 공고화시키는 방향으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중선거구제는 안 되고 5인 이상. 그래서 12명까지 뽑는 대선거구제 정도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 최경영 : 5인 이상 12명까지? 진짜 넓네요.
▶ 장윤선 : 크게 권역을 세게 나누는 거죠. 그래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사실상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보자. 기왕에 할 거 세게 가자. 그리고 기왕에 이렇게 된 거 4년 중임제 방식으로 개헌도 한번 논의해보자. 이렇게 하려면 정치개혁을 세게 붙자. 이렇게 가는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4년 중임제 방식으로 개헌을 논의한다는 거는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를 같은 날 한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제 임기가 같게 해서 그게 이제 평가를 받게 하는 거죠, 사실은. 대통령과 국회 전부 다.
▶ 장윤선 : 맞습니다. 사실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다음 총선이 중간평가 성격이 매우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가를 좀 좋게 받고 싶겠죠. 그러니까 저는 이 메시지를 던졌다고 봅니다. 중대 선거구제로 하면 사실 누가 이겼는지 확인하기 어려워요. 왜냐하면 수도권이 반분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양당이 나눠먹으니까 누가 이겼는지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정치적 노림수는 무슨 소리야. 다음 총선은 반드시 윤석열 심판으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래서 의석 수를 많이 받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 그러니까 서로 정치적 셈법이 다른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 최경영 : 결국은 수도권 놓고 그러는 거죠, 지금.
▶ 장윤선 : 그렇죠. 수도권이 핵심이죠. 왜냐하면 수도권이 121석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많은 의석이 있고 이 의석수를 누가 더 많이 차지하느냐. 이 게임이고 그동안에는 사실 바람도 작용을 했습니다. 그래서 누가 어떻게 될지는 그때 2달 전에 선거 분위기 봐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정치권 안에서 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는 지금부터 기왕에 제대로 된 진심을 가지고 정치개혁을 할 요량이라면 중대 선거구제 이거 하나만 딱 가지고 이야기하지 말고 틀을 크게 넓혀서 결선 투표제 그다음에 석패율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플러스 개헌까지 논의를 가보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러니까 이익과 각 정당의 사익만 추구하지 말고 명분이나 가치 쪽으로 가보면 이게 지금 이렇게 선거개혁이나 선거제도를 바꾸는 이유는 결국은 이제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가 다 대변되는 국회를 만들자 이거잖아요.
▶ 장윤선 : 그렇습니다. 다당제를 실현하자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1948년 제헌의회 이후에 우리가 이제 소선거구제로 간 거는 1988년 양김 시대 때거든요. 그때 처음으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소야대를 해봅니다. 그리고 계속 온 거예요. 노무현 대통령이 이 지역 할거주의를 깨자 해서 중대 선거구제를 제안했었지만 안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오고 있는데 이참에 할 거면 너무 양당 독점의 폐해가 크니 최소한 다당제를 해보자는 차원에서 이야기를 하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 최경영 : 중도층 지금도 아까 말씀하셨지만 20%, 30% 정도 있잖아요.
▶ 장윤선 : 계속 유지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반윤, 비민. 윤석열에 반대하고 민주당은 아니다. 이 표심이 어디로 갈 거냐 이렇게 되면 사실은 국민의힘도 쪼개지고 민주당도 쪼개질 수 있거든요. 그러면 최소한 4개에다가 정의당에다가 그리고 이제 진보당까지 있잖아요. 6개 정당 플러스 알파가 됩니다.
▷ 최경영 : 또 우파 정당이 탄생할 수도 있고.
▶ 장윤선 : 당연히 생기겠죠. 그렇게 되면 명실상부 연합정치를 안 하고서는 정치가 안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 최경영 : 오히려 쪼개놓는 게 합의가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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