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탄압” 여론전 맞불…이재명, 설명절 앞두고 ‘檢출석-기자회견’ 2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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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조사에 출석한 이후 신년 기자회견에 나서는 등 '반격 모드'로 본격 전환을 예고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당 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하고, 출석해서 조사를 받는데 그 부분에 대해 (포토라인에서 직접) 이야기하지 않을까 한다"며 "지도부도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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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밥상’ 앞두고 여론전 본격화 해석
민생투어·北무인기 공세 이어갈 듯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조사에 출석한 이후 신년 기자회견에 나서는 등 ‘반격 모드’로 본격 전환을 예고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부터 호남과 영남, 충청을 두루 방문한 데 이어 인천과 경기에서도 현장 밀착 행보로 민심잡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포토라인’ 이미지를 희석하고 지지층을 상대로 “야당 탄압” 메시지를 집중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10일 오전 ‘성남FC 의혹’ 관련 검찰 출석을 앞둔 지난 주말(7~8일) 공식일정 없이 검찰 소환조사를 준비했다. 이 대표는 변호인단과 함께 검찰의 예상 질문 등을 마지막으로 추리고, 과거 경찰 수사 때 소명한 사실관계들도 꼼꼼히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출석하는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는 변호인들은 물론 당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 의원 등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당 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하고, 출석해서 조사를 받는데 그 부분에 대해 (포토라인에서 직접) 이야기하지 않을까 한다”며 “지도부도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르면 이번주인 12~13일 중, 늦어도 16~17일 중에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 측은 기자회견 시점을 두고 소환조사 전 혹은 후 날짜를 두고 조율해 왔다. 출석 이후로 기자회견을 예고한 것은 검찰 조사 이후 쏟아질 ‘피의사실 공표성’ 검찰발 보도를 예상해 정면 반박하는 모양새를 연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일정은 설명절 여론전을 감안한 것으로 관측된다. 당대표실 한 관계자는 “검찰 출두 그림이 최대한 오래가지 않도록 기자회견 날짜를 잡은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 수도권에서 ‘민생경청투어’를 이어가며 지지층 결집도 촉구한다. 검찰 조사 이튿날인 11일 인천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고 무역·수출 상황 점검 현장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시장을 찾아 물가 상황 등을 체크하고 국민보고회를 열기로 했다. 다음주에는 경기 지역에서 민생투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소집을 요구한 1월 임시국회에서도 이 대표는 당과 동시에 북한 무인기 사태 공세를 이어가며 ‘대선주자급’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서 안보 관련 메시지에 집중하며 정부 작전 실패를 지적함으로써 ‘체급’을 과시하면서 존재감을 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정부의 ‘안보 무능’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장군멍군식 말폭탄으로 안보 무능을 감추고 당권싸움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 집권세력 전체가 국정 책임을 망각하고 있다”며 “1월 임시국회에서 최악 위기에 놓인 민생경제 해법을 마련하고 2022년에 멈춰서 있는 일몰법 논의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특히 경계와 작전에 실패하고도 거짓말로 참사를 은폐하려 한 정권의 국기파괴, 국기문란을 엄정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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