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도어스테핑 중단한 대통령실, 올해 ‘국민 소통’ 관련 예산 37.2% 늘렸다

김문관 기자 2023. 1. 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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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8일을 끝으로 '용산 시대' 소통의 상징이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을 잠정 중단하고, 2023년 신년 기자회견도 하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실의 국민 소통과 관련한 올해 예산은 전년 대비 37.2% 증가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지난 6일 대통령실 홈페이지 내 '정보공개'란에 올라온 '대통령실 2023년 예산 사업별 설명자료'에 따르면 대통령실 예산 지출항목 중 인건비는 2022년 433억2800만원에서 2023년 424억2800만원으로 2.1%(9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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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2023년 예산 사업별 설명자료’ 살펴보니
인건비는 줄고 업무지원비는 증가
국가안보·위기관리비도 증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8일을 끝으로 ‘용산 시대’ 소통의 상징이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을 잠정 중단하고, 2023년 신년 기자회견도 하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실의 국민 소통과 관련한 올해 예산은 전년 대비 37.2% 증가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실 제공

지난 6일 대통령실 홈페이지 내 ‘정보공개’란에 올라온 ‘대통령실 2023년 예산 사업별 설명자료’에 따르면 대통령실 예산 지출항목 중 인건비는 2022년 433억2800만원에서 2023년 424억2800만원으로 2.1%(9억원) 감소했다. 향후 추가 인력 채용이 점쳐지는 가운데 일단 대통령실 슬림화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업무지원비(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보좌하기 위한 사업비)는 142억2100만원에서 155억700만원으로 9%(12억8600만원) 증가했다.

특히 같은기간 국정운영관리비는 43억5200만원에서 59억7300만원으로 37.2%(16억2100만원) 증가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대통령실은 해당 자료에서 국정운영관리비에 대해 “국민과의 소통 강화 및 여론조사·정책과제 연구용역 수행 등 국정운영 수행평가 등을 통한 올바른 정책방향 정립을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해뒀다. 대국민 소통 강화를 위한 비용이 늘어난 셈이다.

아울러 같은 기간 기본경비(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기관 운영에 필요한 경비 지원)은 206억600만원에서 206억9700만원으로 0.4%(9100만원) 오르는 데 그쳐 대동소이했다.

이 밖에도 ▲시설관리비 개선 7.9% 증가(전년 대비 3억7800만원 증가) ▲행정효율성 증진 및 능력개발 3.2% 증가(800만원 증가) ▲정보화추진(75억5300만원으로 전년과 동일) ▲국가안보 및 위기관리 101.1% 증가(4억6900만원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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