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식별은 제대로 한 건가”…與, 민주당 尹 ‘무인기 맞대응’ 비판에 직격탄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1. 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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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무인기 침투에 우리 군도 무인기를 북한에 보내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며 직격했다. 앞서 전날(8일)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이 윤 대통령의 무인기 대응 지시에 대해 “즉흥적이고 어설픈 대응은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비판한 데 응수한 것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피아식별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다. 주적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면 그에 상응하는 방식 이상으로 대응하는 것이 전 세계에서도 통용되는 교전 수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께선 무인기 사건 관련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응징· 보복하라며 북한이 핵이 있다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인기 도발이야말로 정전 협정뿐 아니라 민주당이 신줏단지 모시듯 하는 판문점 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서마저 정면 위반한 것”이라며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음에도 민주당은 왜 북한의 도발은 애써 외면하고 우리 정부와 군만 공격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가”라며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의 지시가 ‘정전 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대통령의 조치를 온갖 이유를 달아 비판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주 원내대표는 “9.19 군사합의, 정전협정을 북한이 위반해도 (민주당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우리의 위반 소지만 있어도 하지 말자고 하는 것은 우리의 손발을 묶고 북한을 마음대로 활개 치게 하자는 그런 민주당의 속내가 그대로 드러난 것 아니겠는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쏴도 우리는 그대로 맞고 있어야 하는가. 북한이 포격해도 그대로 맞고 있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 대변인이 우연히 한 말 속에서 우리 군 모두의 손을 묶어놓고 북한이 마음대로 도발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9.19 합의 정책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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