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소나루 "이번 습격, 민주주의 아냐…내 책임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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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들이 8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의회, 대통령궁 등을 습격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평화적 시위는 민주주의의 일부지만, 오늘 일어난 것과 같은 공공건물 파괴와 침입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썼다.
로이터·APF통신 등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지지자 수천 명은 브라질리아에 있는 정부 건물과 의회, 대통령궁 등을 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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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들이 8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의회, 대통령궁 등을 습격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평화적 시위는 민주주의의 일부지만, 오늘 일어난 것과 같은 공공건물 파괴와 침입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현 브라질 정부 수장이 내게 제기한 혐의에 대해서도 증거가 없으므로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위의 배후에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또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나는 임기 중에 항상 헌법 조항 내에서 법률, 민주주의, 투명성 및 신성한 자유를 존중하고 수호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APF통신 등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지지자 수천 명은 브라질리아에 있는 정부 건물과 의회, 대통령궁 등을 습격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시위대가 의회 건물에 진입하기 위해 문과 창문을 부수거나 시위대가 경찰관을 말에서 끌어내어 바닥에 내팽개치는 모습이 담겼다. 시위대는 의회 건물 옥상으로 올라와 군부 개입, 즉 쿠데타를 호소하는 현수막을 펼쳤다.
시위대는 지난해 10월 말 치러진 대선을 '부정 선거'로 보고 시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말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에서 1.8%포인트(p) 차이로 룰라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이에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결선 투표에서 사용된 일부 전자 투표기가 노후화됐다며 일부 투표를 무효로 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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