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명감독 오치아이 "오타니 WBC서 선발로 써야…우승 확률 50%"

문대현 기자 2023. 1. 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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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치아이 히로미쓰(70) 감독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 기용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8일 오치아이 감독이 NHK 방송에서 나와 일본의 WBC 성적에 대해 전망한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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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대만과의 대결 만만치 않을 것"
오타니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일본의 오치아이 히로미쓰(70) 감독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 기용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8일 오치아이 감독이 NHK 방송에서 나와 일본의 WBC 성적에 대해 전망한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오치아이 감독은 "4번타자는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오타니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연습경기에서 선수들의 상태를 살피고 멤버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보유한 최고의 야구스타 오타니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도 투타를 겸업할 전망이다.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나설지 마무리로 출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출중한 선발 능력을 지닌 선수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라운드별로 투구수 제한이 있는 만큼 오타니를 보다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선 마무리로 기용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오치아이 감독은 "나라면 오타니를 선발로 쓰고 싶다. 오타니는 선발 밖에 해보지 않은 투수"라며 "경기 감각이 중간이나 마무리에 맞춰져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과 2009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3번째 정상 등극을 노린다. 일본은 WBC 1라운드에서 한국, 호주, 중국, 체코와 B조에 편성됐다.

오치아이 감독은 일본의 우승확률에 대해 "50% 정도로 본다. 관건은 8강전이 될 것"이라며 "8강에서 상대할 수 있는 쿠바나 대만 모두 만만하지 않은 팀이다. 그 경기를 어찌 넘느냐가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준결승 이상 라운드에서 맞붙을 수 있는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에 대해선 "강한 멤버들이 있는 팀"이라고 경계하며 "투수력을 중심으로 지켜서 이기는 야구를 해야한다. 적은 득점 기회에서 어떻게 점수를 뽑느냐가 승패를 결정할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치아이 감독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주니치 드래건스의 지휘봉을 잡았던 감독이다.

그는 이 시기 센트럴리그 우승 4회, 일본시리즈 진출 5회, 일본 시리즈 우승 1회를 달성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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