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 입는 한복, 일상복·근무복으론 어때?

2023. 1. 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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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복은 일상복이었지만 일생에 중요한 날에는 특별한 한복을 입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과 함께 새해를 맞이해 오는 12~29일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 2~3층에서 전통한복 전시인 '전통한복, 일생의례'와 한복근무복 전시인 '한복 입고 일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한복의 아름다움과 한복근무복의 실용성을 한눈에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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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라아트센터에서 이색적인 한복 전시회
한복의 일상복·근무복으로 가능성 보여줘
한복 근무복

[헤럴드경제=이윤미 선임기자]과거 한복은 일상복이었지만 일생에 중요한 날에는 특별한 한복을 입었다.

오늘날의 성인식에 해당하는 어른이 되는 날에는 남자는 ‘관례’로 상투를 짜고 여자는 ‘계례’로 쪽을 지며 어른으로 인정을 받았다.짝 을 만나는 혼례, 장수를 축하하는 수연례, 조상을 기억하는 제례복을 만들어 예를 갖췄다.

전통사회의 의례 절차나 형식은 크게 달라졌지만, 의례에 담는 마음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한복 전시가 열린다.

일상복으로서 '한복'의 가능성 엿본다
‘관례’와 ‘계례’(이혜순 작)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과 함께 새해를 맞이해 오는 12~29일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 2~3층에서 전통한복 전시인 ‘전통한복, 일생의례’와 한복근무복 전시인 ‘한복 입고 일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한복의 아름다움과 한복근무복의 실용성을 한눈에 확인해볼 수 있다.

우선 ‘전통한복, 일생의례’ 전시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과 서구적 생활 방식의 변화로 점차 사라진 의례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새롭게 개발한 한복 소재 10종과 한복 디자이너 5인이 제작한 전통한복 일생의례복 10벌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는 김인자(당초문 김인자 한복), 유현화(유현화 한복), 이춘섭(이춘섭 명인 전통복식연구소), 이혜순(담연), 조은아(조은아 한복) 등 한복 디자이너 5인이 참여한다.

항공·열차 등 서비스직 한복 근무복 첫 공개하기도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실크연구원(이하 실크연)과 협업, 한복 디자이너의 수요를 반영하고 길상을 상징하는 문양을 더해 개발한 사, 항라, 춘포 등 한복 소재 10종을 처음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하는 한복 소재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창작자의 의견을 수렴해 수요 맞춤형으로 제작했으며, 소재 개발과 생산에는 경남 진주 지역의 실크 전문 기업인 ㈜동명실크, 비이제이실크가 함께해 고품질의 소재를 선보였다.

‘한복 입고 일하다’ 전시에서는 ‘한복 근무복 개발’ 사업을 통해 지난해에 개발한 항공, 열차 등 운송 분야와 여가 서비스직의 한복근무복 25벌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권혜진(혜온), 김혜진(혜윰한복), 이서정(시지엔 이), 이혜미(사임당by이혜미), 정혜진(송화by정) 등 한복 디자이너 5인과 ’22년 한복디자인프로젝트 공모전 대상 수상자 고수경(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 씨가 디자인 개발에 참여했으며, 운송 및 여가 서비스직 종사자와 한복·패션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한복의 미를 선보이면서도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개발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복근무복 도입을 희망하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도입 절차와 지원 사항 등을 안내한다. 전시 기간(1. 12.~29.)에는 매주 금요일에 현장 상담을 하고, 이외 날짜에는 예약을 받아 진행한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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