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공직감찰팀 위해 사이버사 공간 좀 비워 달라"

軍 "임무수행 지장 없는 범위 내에서 여유공간 활용 협조"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대통령실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대통령실이 신설하는 공직감찰팀 사무실을 마련하기 위해 국방부 직할 사이버작전사령부가 사용하던 건물을 비워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부지 밖에 있는 사이버사 정보체계단 건물 내 일부 공간을 비워줄 것을 요구했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공직감찰팀 업무특성상 대통령실 밖의 건물 사용이 필요하다'며 국방부에 이같이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방부는 영외에 있는 사이버사 정보체계단 교육시설의 '임무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대통령실이 건물 내 여유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공직감찰팀 신설을 추진 중이다.

당초 국방부 별관 건물을 쓰던 사이버사는 작년 대통령실의 옛 국방부 청사 입주에 따라 서울 송파구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사이버센터 및 경기도 과천 소재 방첩사령부(옛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등으로 분산 이전됐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