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기습 중거리포로 올림피아코스 데뷔골…팀 4-0 완승

‘중원의 지배자’ 활약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이 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며 대승에 앞장섰다.

황인범은 8일(현지시각) 그리스 볼로스의 판테살리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수페르리가 17라운드 볼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22분 팀의 두번째 골로 4-0 승리를 이끌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한 황인범은 15라운드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전(5-0 승), 16라운드 이오니코스전(2-0 승)에서 도움주기를 기록하는 등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황인범은 정규리그 1골 4도움, 유로파리그 예선을 포함하면 공식전 2골 4도움을 일궜다. 올림피아코스(10승 5무 2패·승점 35)는 4위.

올림피아코스 누리집은 “팀이 경기를 압도했다. 3경기 연속 승리하며 11골을 넣었고, 실점하지 않았다는 것을 주목할 만하다”라고 평가했다.

황인범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22분 아크 부근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팀은 전반 45분과 후반 30분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다. 올림피아코스는 “놀라운 팀이 편안하게 승리했다”는 글과 함께 황인범을 누리집의 메인 사진으로 올렸다.

한편 황인범과 한솥밥을 먹는 공격수 황의조(31)는 이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