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더플레이스 특화 매장 전략 통했다"... 매출 63%↑

더플레이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사진= CJ푸드빌

CJ푸드빌은 상권별 특화 전략으로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플레이스'의 매출이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더플레이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은 지난해 4월 스테이크&와인 강화 매장으로 재개장한 뒤 8개월간 매출이 이전 대비 63%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급증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는 대기 번호가 600번을 넘어서기도 했고 주말 예약률도 이전보다 3.3배 이상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곳에서만 선보이던 특화 스테이크는 높은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최근 대부분의 매장으로 도입했다. 안심과 채끝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티본 스테이크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와 채끝 스테이크, 문어, 랍스터를 함께 제공하는 '비스테카&랍스터'다. 매장 입구에는 와인 라운지를 마련해 기존 매장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보유 와인은 50여종이다. 소믈리에 직원이 와인 기본 정보를 알려주고 와인도 추천한다.

타임스퀘어점으로 특화 매장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CJ푸드빌은 홍대, 여의도 등 주요 상권으로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의도 IFC점은 기존 매장 대비 약 70% 이상 좌석 규모를 늘렸다. 평일 직장인과 주말 특별 외식 수요를 감안해 평일 점심 1인 스테이크부터 라이브 피자 화덕, 와인바 등 특화 요소를 더했다. 홍대 지역에선 호텔에 입점한 홍대L7점을 운영 중이다. 고층뷰에서 일몰과 야경 등을 보며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고 호텔 투숙객들을 위해 대표 메뉴 '리코타 프루타 샐러드'와 조식 뷔페도 운영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더플레이스 브랜드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 해 상권 특성에 따른 질적 고급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