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신임 바닥으로…팬들은 로만-투헬 노래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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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향한 첼시 팬들의 신임은 바닥을 쳤다.
첼시는 9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0-4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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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향한 첼시 팬들의 신임은 바닥을 쳤다.
첼시는 9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0-4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첼시는 64강에서 FA컵 일정을 마감했다.
전반에만 세 골을 실점했다. 전반전 초반부터 맨시티에 흐름을 내준 첼시는 전반 23분 박스 앞에서 리야드 마레즈가 찬 프리킥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28분에는 카이 하베르츠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훌리안 알바레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10분 뒤, 첼시는 세 번째 골을 실점하며 사실상 맨시티에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첼시는 후반전 들어 두 번째 페널티킥을 허용, 마레즈에게 또다시 실점했다.
이렇게 첼시는 최근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이어갔다. 첼시는 지난달 28일 본머스전에서 2-0으로 승리한 것 외에는 모든 공식경기 포함 최근 7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성적은 1승 1무 5패. 리그만 따지면 본머스전에 앞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경기가 지난해 10월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였을 정도다.
팬들의 민심도 좋을 수가 없다. 시즌 도중 부임한 포터 감독의 전임자가 첼시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UEFA 슈퍼컵 우승을 가져온 토마스 투헬 감독이기에 더욱 비교되고 있다. 가뜩이나 팀을 잘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던 투헬 감독을 잘랐으니,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 역시 비판을 피해가지 못하는 중이다.
첼시 팬들이 결국 폭발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BBC’ 등 복수의 매체들은 에티하드 스타디움 원정을 온 첼시 팬들이 0-3으로 전반전이 끝난 뒤 하프타임에 야유를 퍼부었고, 전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전 감독인 토마스 투헬 감독의 이름을 노래로 불렀다고 전했다. 첼시 팬들은 “우린 슈퍼 토미 투헬을 원해(We want super Tommy Tuchel)”라는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풀럼전이 중요하다. 첼시는 13일 오전 5시 풀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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