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철수 "尹 대통령에 힘 되는 대표가 되겠다" 당대표 출마선언
김민순 2023. 1. 9. 09:3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윤석열 대통령 힘에 기대는 대표가 아니라 윤 대통령께 힘이 되는 대표가 되기 위해 출마한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윤 대통령과 운명공동체다. 윤 대통령이 실패하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정권교체는 완성되지 않았다. 총선 압승으로 정권교체를 완성해야 한다"며 "총선 최전선은 수도권이다. 후방에서 명령만 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최전방 전선에서 이끄는 지도자가 있는 나라가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누구보다 수도권 민심을 잘 안다. 오직 총선 승리를 이끌 경쟁력만으로 당대표를 선출해달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의원 출마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여러분.
저는 오늘 민심과 당심을 믿고 담대한 도전에 나섭니다. 윤석열 대통령 힘에 기대는 대표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께 힘이 되는 대표가 되기 위해 출마합니다.
저는 윤석열 후보와 대선후보 단일화를 했습니다. 저는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입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 연대보증인입니다. 아니 운명 공동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실패하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는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에 저보다 더 절박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윤석열 대통려어과 저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실패할 자유가 없습니다.
당원여러분 아직 정권교체는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인수위원장으로 맘을 새워 만들었던 국정과제는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아직도 대선패배를 승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총선 압승으로 정권교체를 완성해야 합니다. 민주당의 깨끗한 승복을 위해 압승해야만 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압승해야 합니다. 지난 총선은 수도권의 패배였습니다. 수도권 121석중 17석만 건져 소수여당으로 쪼그라든 것입니다. 이번 총선도 수도권이 승부처입니다. 170석 압승을 위해서는 수도권 121석 중 70석은 확보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민주당의 횡포가 계속돼도 좋다면 다른 분 선택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과반 넘어 170석을 하려면 저 안철수를 선택해 주십시오.
러시아 우크라 전쟁서 보듯 후방에서 명령만 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최전방 전선에서 이끄는 지도자가 있는 나라가 승리합니다. 총선 최전선은 수도권입니다. 민주당은 대표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등 선출직 지도부 전원이 수도권으로, 이미 진용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 최전선이 수도권이란 사실을 이미 절감하고 준비를 끝냈습니다. 우리도 수도권 지도부로 정면 승부해야 합니다. 저는 영남에 기반을 둔 수도권 3선 의원입니다. 저는 누구보다 수도권 민심을 잘 압니다. 저는 누구보다 중도 스윙보터의 마음을 잘 압니다. 저는 누구보다 2030 세대의 마음을 잘 압니다. 오직 총선 승리를 이끌 경쟁력 만으로 당대표르 선출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당원여러분. 저는 우리당이 패배주의에 휩싸여 있던 2020년 12월에 흐름을 바꾸기 위해 몸을 던져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재보선을 승리하며 정권교체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이 흐름을 바꾼 변곡점이었습니다. 이번 총선에도 저는 이러한 변곡점이 되겠습니다. 총선 압승으로 정권교체를 완성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에 나서는 저 안철수가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제가 2021년 4.7서울시장 선거에서 제 몸을 던져서 우리당의 후보가 당선되게 한 것이 옳은 결단임을 당원여러분들께서 증명해 주십시오.
제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단일화를 해서 0.73%의 기적으로 정권교체를 한 것이 옳은 결단이었음을 증명해 주십시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해서 단일대오로 지방선거를 치러 승리한 것이 옳은 결단임을 증명해 주십시오. 제가 정권교체를 완성하기 위해 이번에 총선승리를 이끌 당대표 선거에 나선 것이 옳은 결정이었음을 이제 제 손을 꼭 잡고 당원여러분들께서 증명해 주십시오. 당원여러분 저는 총선 승리 과학기술 강국을 통한 윤석열 정부 성공, 정권재창출 기반구축을 위해 당대표가 되려는 것입니다.
법조출신 대통령과 과학기술자 출신 당대표는 미국과 중국이 과학기술 패권경쟁 벌이는 바로 지금 이 시점에 잘 어울리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조합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강국 비전에 부합하는 책임있는 선택. 민주당이 도저히 쫓아오지 못하는 가장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차별화된 선택입니다.
사랑하는 당원여러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3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변화를 상징하는 대표를 선택해야 합니다. 안철수를 선택하는 것은 변화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둘째 보수와 중도, 그리고 2030까지 다시 통합하고 특히 수도권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대표가 필요합니다. 셋째 공정한 공천을 할 대표가 돼야 합니다.
부당하게 공천에서 배제될 사람이 없어야합니다. 공천학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대표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저는 당내 계파와 무관해서 챙길 사람이 없어습니다. 이기는 공천할 수 있습니다. 당대표만 목표인 사람은 총선승리보다 당대표 도운 사람들 신세 갚는 게 우선입니다.
당원 여러분,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총선 압승을 이끌 당대표를 뽑는 선거입니다. 이번 당대표 선택 기준은 총선에서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사람 그 한가지밖에 없어. 총선서 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는 5년간 식물정부가 될 것이고 정권재창출은 꿈도 꿀 수 없어 그런 일이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저는 지난 10년간 거센 시련과 실패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어. 포기하지 않았어. 더 단단해졌어. 윤석열 대통령과 저는 나라 발전을 위해 노력하다가 폐쇄적인 민주당에서 배척된 공통점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은 민주당에게 정말 뼈아픈 패배였어. 안철수의 당대표 당선은 민주당에게는 상상하기 싫은 최악의 일이 될 것입니다. 이제야말로 안철수를 제대로 써먹을 시간. 저에게 총선 승리 맡겨주십시오. 압도적 승리를 바치겠습니다. 안철수를 찍는 것은 승리를 찍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여러분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대장정에 저 안철수를 선택해 주십시오. 당내 분란 종식시키고 안정과 화합 통해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윤석열 정부를 잘 뒷받침하고 국민께 사랑받고 총선서 압승하는 국민의힘 꼭 만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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