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초 궐기대회·체육행사로 분위기 일신… "몸과 마음 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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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해 들어 전국 각지에서 궐기대회와 체육행사를 열어 결속을 다졌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계속 전국적인 궐기대회와 체육경기 행사 등을 진행한 건 2023년 새해 초부터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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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새해 들어 전국 각지에서 궐기대회와 체육행사를 열어 결속을 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자 1면 기사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다짐하는 궐기대회가 전날 평안남북도와 황해남북도, 강원도, 함경남북도에서 진행됐다고 보고햇다.
신문은 "대회장들은 뜻깊은 올해를 우리 국가의 발전행로에 크게 아로새길 위대한 전환의 해, 변혁의 해로 빛낼 필승의 신심과 의지로 충만된 군중들로 차고 넘쳤다"며 "지방 당, 정권기관, 근로단체, 공장, 기업소, 농장, 대학 등 일꾼들과 근로자들, 청년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곡창지대인 황해북도를 비롯해 황해남도 궐기대회에서선 재해성 이상기후 영향 최소화와 다수확 열의를 다졌고, 평안남도에선 탄광기업소·화력발전연합소 등에서 생산을 늘리고 정비 보강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경제작전을 치밀하게 할 것을 다짐했다. 또 모든 지역 궐기대회에서 청년들이 '전 인민적 투쟁의 선봉에 나서자'며 역할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 5일엔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전원회의 결정 관철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후 각지에서 열린 궐기대회를 통해 주민 결속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노동신문은 "(같은 날) 각지 인민들이 새해 첫 '체육의 날'(매월 둘째 주 일요일)을 맞이했다"며 성·중앙기관들에서 다채로운 체육경기들이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대중 체육 사업은 단순한 체력단련사업이 아니라 혁명적 사업기풍, 생활기풍을 확립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의 하나라는 것을 명심한 각지 일꾼들은 구기 종목 경기, 민족체육 및 오락 유희 경기들을 다양하게 조직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평양시내 공장·기업소들에서도 "올해의 증산 성과로 조국번영의 활로를 확신성 있게 열어나갈 근로자들의 기세가 드높았다"며 체육경기들도 사상 결속을 다지는 활동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황해제철연합기업소와 흥남비료연합기업소, 순천지구청년탄광연합기업소 등에서도 체육경기가 열렸다고 한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계속 전국적인 궐기대회와 체육경기 행사 등을 진행한 건 2023년 새해 초부터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궐기대회를 열고 '체육의 날'로 기념한 이달 8일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생일이기도 했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김 총비서 생일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 총비서 생일은 조부 김일성 주석,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선대 지도자와 달리 아직 '명절화'되지 않은 만큼 북한 당국도 별도의 기념행사 등을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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