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김판곤호 도둑맞은 골' 목소리 낸 박항서 "VAR 도입해야. 세계 축구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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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판독(VAR)을 적용하면 대회 질이 더 좋아질 것."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드는 판정이 나와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대회가 한 차례 얼룩진 가운데,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64)이 전한 말이다.
베트남 매체 '봉다'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VAR을 적용하면 대회의 질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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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비디오판독(VAR)을 적용하면 대회 질이 더 좋아질 것.”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드는 판정이 나와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대회가 한 차례 얼룩진 가운데,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64)이 전한 말이다.
베트남은 9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지난 6일 인도네시아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양 팀은 0-0으로 비겼다.
어쩌면 이번 인도네시아전이 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축구협회와 계약이 만료된다.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선 그는 일단 4강에서 신태용호를 넘어야 한다.
2차전에서 0-0으로 비길 경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연장전, 더 나아가 승부차기 혈투를 치러야 한다. 승자는 또 다른 4강 진출팀 ‘디펜딩 챔피언’ 태국과 ‘김판곤호’ 말레이시아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말레이시아는 7일 홈에서 태국과 준결승 1차전을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10일 태국에서 원정 2차전을 갖는다.
4강 2차전 2경기를 앞두고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이 화두다. 태국과 1차전을 치르던 말레이시아가 추가골을 심판의 납득 어려운 판정으로 잃었기 때문.
당시 상황은 이러했다. 말레이시아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태국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그대로 말레이시아 선수 머리에 맞은 공은 골라인을 넘어갔다. 말레이시아가 2-0으로 한 골 더 달아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공이 골라인을 넘기기 전 말레이시아 선수가 태국 수비수에게 팔꿈치를 썼단 판단으로 주심은 골을 선언하지 않았다. 하지만 느린 화면을 살피면 태국 수비수 머리를 가격한 사람은 태국 골키퍼였다.
경기 후 말레이시아 언론에선 심판진이 명백한 오심을 저질렀다며 분노했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인도네시아와 4강 2차전을 하루 앞두고(8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비디오판독(VAR) 도입’ 관련 질문을 받았다. 이 대회는 VAR이 실시되지 않고 있다.
베트남 매체 ‘봉다’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VAR을 적용하면 대회의 질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상황이 급박해지면 실수를 할 수 있다. VAR은 심판의 오류를 줄여준다. 이는 세계 축구의 트렌드이기도 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마지막으로 “지난 2022카타르월드컵은 VAR뿐만 아니라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까지 적용했다. 미쓰비시컵이 VAR을 도입한다면 세계적 흐름에 부합하고 경기 실책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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