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치 3월에 쉰다고? 安 김치냉장고 몰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3. 1. 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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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대표 겸직? 바람직한가 의문들어
윤심팔이 욕하더니 '관저 초대' 밝힌 OOO
민주, 이재명 방탄위해 1년 내내 국회열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2024년 총선의 공천권을 쥐게 되죠. 공천을 지휘하게 되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뽑는 3. 8 전당대회. 이제 두 달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오늘은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이 캠프 개소식 하고요. 안철수 의원은 공식 출마선언 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권성동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했고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하고 유승민 전 의원은 여전히 고민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신년 들어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분, 김기현 의원 오늘 만나보겠습니다. 김기현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기현> 네,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 김현정> 아니, 주말에 혼사 치르셨어요?

◆ 김기현> 네, 아들 결혼을 시켰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주변에다 전혀 알리지 않고 보좌관도 모르게 결혼식을 치르셨다고 보도가 뒤늦게 나와서 화제가 됐어요.
 


◆ 김기현> 식장 왔다 갔다 제가 운전해서, 제가 개인 차를 운전해서 갔고요.

◇ 김현정> 왜 이렇게 조용히 치르셨어요?

◆ 김기현> 수행비서도 알면 입을 털 것 같아서.

◇ 김현정> 소문 낼까 봐?

◆ 김기현> 소문나서 좋을 일은 아닌 것 같아서. 알리려면 또 대대적으로 알릴 수도 없는 노릇인데 알리게 되면 또 이게 여러 가지 눈살 찌푸리는 상황들이 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랬고요. 예전에 큰딸이 먼저 결혼을 했는데 큰딸 결혼할 때도 그래서 그때는 울산광역시장 때인데 그때는 또 여러 가지 더 논란이 될 것 같아서 그때도 쉬쉬하고 가족끼리 했어요.

◇ 김현정> 이번에도 쉬쉬하고. 비밀작전 치르듯이 조용히.

◆ 김기현> 아이들한테는 조금 미안하기는 한데요. 그래도 뭐 정치인의 가족들에게는 숙명적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윤석열 대통령도 나중에 알고선 전화를 하셨다면서요. 왜 얘기 안 했냐고.

◆ 김기현> 아마도 언론 보도를 보셨지 않겠나 싶은데요. 그걸 보고서 아마 말씀하신 것 같기는 한데 왜 알리지 않았냐고 하셔서 아이고, 죄송합니다. 말씀드리고 축하하신다고 하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김현정> 좀 서운해 하지는 않으세요?

◆ 김기현> 서운하셨겠죠. 최소한 축하한다는 말이라도 사전에 하거나 꽃이라도 하나 보냈을 텐데 그런 게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뭐 특정 누구에게 알리고 이렇게 하지 못해서 그냥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군요. 아무튼 저도 축하드립니다.

◆ 김기현> 감사합니다.

◇ 김현정> 새해가 시작되면서 전당대회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데 이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김기현 의원의 급부상입니다. 여론조사 흐름도 그렇고요. 어떻게 분위기 보고 계세요?

◆ 김기현> 제가 지금 전국을 다니면서 당원 교육과 강연도 하고 또 간담회도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마는 김기현이라는 사람이 그동안 잘 몰랐던 분들이 잘 많았어요. 왜 그러냐 하면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것도 아니고 또 전당대회 거기에 출마했던 것도 아니고 하다 보니까 당원들 사이에서는 인지도, 그러니까 그 사람이 누군지 이름이라도 들어왔다거나 안다거나 하는 정도의 인지도가 많이 제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죠. 그래서 김기현이라는 사람을 잘 모르니까 지지한다는 말을 못 했다는 분이 많이 계신데 이제 당원들하고 이렇게 교감을 통해서 만나보고 얘기도 나눠보고 하니까 괜찮네라는 분이 많아지는 거죠. 그래서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김기현을 알게 되면서부터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그게 여론조사 통계도 보면 나오는데요. 여러 후보들 가운데서 비호감, 그러니까 나 그 사람되면 싫어, 그 사람은 보기 싫어, 이런 사람, 그걸 비호감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게 제가 가장 낮거든요. 많이 알려져서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 중에서 상당수가 비호감이 높습니다. 그거는 앞으로 인지도가 향상되는 저 김기현이가 인지도가 향상되는 만큼 지지도도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 그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그동안 민주당과의 관계에서 싸울 때는 싸워서 이기고 협상할 때는 협상에서 이기고 그러면서 당내에서는 화합의 모드를 만들어 내고 그래서 대통령 선거도 이기고 이어지는 지방선거도 이겼던 그래서 이기는 리더십, 정말 꼭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에 저 사람이 적임자다라는 인식을 많은 분들이 해 주시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나름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조용하게 일 잘 했는데 그 잘 몰랐던, 인지도 면에서는 잘 몰랐던 김기현이라는 존재를 지금 알아가고 계시는 과정이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거예요.

◆ 김기현> 그렇죠. 알게 되면 될수록 반짝반짝한 보석이네,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또 스스로 보석이라고 하시니까 좀. 알겠습니다.

◆ 김기현> 이럴 때는 좀 선전해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럼요. 홍보하셔야죠. 반짝반짝 보석. 그런데 지금 최대 변수는 당심 여론조사상 1위인 나경원 의원의 출마 여부입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못 한 상태예요, 나 의원이. 그런데 김기현 의원 보시기에는 나 부위원장이 어떤 선택 하실 것 같습니까?
 

나경원 저출산고령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종민 기자


◆ 김기현> 제가 나 부위원장이 어떤 선택할지를 사전에 예견하는 것 자체가 결례인 것 같고요. 본인이 여러 가지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실 거라고 봅니다마는 맡아 있는 직책 자체의 무게라든지 또 여러 가지 여론, 또 많은 정치 원로들의 충고나 고언 같은 것들도 잘 고려해서 판단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 합니다마는 최종적인 선택은 본인에게 달려 있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지금 주변에 어르신들의 고언 말씀하셨는데 당의 어르신이죠. 이재오 상임 고문은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만약 나 부위원장이 출마를 하면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모양새를 좀 우습게 만들 거다. 이건 제가 순화해서 표현 했습니다. 모양새를 우습게 만들 거다, 이런 조언을 하시던데 그런데 사실 나경원 부위원장은 당대표직 하면서도 그 부위원장직을 할 수 있다고 애초에 임명 당시에 그런 생각을 하신 것 같거든요. 그런 말씀도 하시고.

◆ 김기현> 글쎄요. 제가 나 부위원장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제가 잘 알지 못합니다마는 법적으로 가능한지의 여부하고 또 국민 정서적으로 가능한지 부분도 또 별개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만약 그 두 개의 직책을 겸직을 한다 그러면 민주당, 야당 입장에서 그걸 정치적으로 당연히 공세로 하고 나오겠죠. 그러니까 정부, 사실 정부직 아니겠습니까? 정부직 대사, 정부직 부위원장을 맡아 있는데 정부직을 맡아 있으면서 당의 대표를 한다 그러면 그것이 국민 정서에 바람직 한 것이냐 비판이 들어올 것이고요. 과거에 그런 전례도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거는 좀 과도한 그런 본인의 어떤 생각 아닐까, 그런 생각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법적으로는 가능할지라도 정서적으로 그게 가능하겠느냐에는 물음표가 찍힌다, 그 말씀이세요.

◆ 김기현> 그런 생각이 좀 있습니다. 저는.

◇ 김현정> 사실 지난주 말쯤에 나경원 부위원장하고 대통령실 간에 정책적인 대립이 있었습니다. 나경원 부위원장이 내놓은 출산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대통령실이 윤 정부 방향과는 맞지 않다 이렇게 공식 브리핑을 통해서 반박한 건데요. 의견 제시 차원인데 그 정도는 말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좀 과했나 싶기도 하고 어떻게 보세요?

◆ 김기현> 사실 만약에 국회의원이, 그냥 정무직을 맡아 있지 않은 국회의원이었거나 아니면 국회의원이 아니라도 그냥 일반 정치인이나 이랬으면 그런 의견 제시하는 게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고 또 그런 검토도 하자고 요구할 수 있겠죠. 그런데 맡은 직책 자체가 바로 자신이 맡아 있는 이 업무에 관련된 그 정부직 업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정부직 일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의 경우에는 자신의 고유 업무에 대해서 말 하는 것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운 거죠. 검토해 본다고 하더라도 외부적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발표하는 것하고 내부적으로 의견을 조율해 보는 건 또 별개의 문제거든요. 이전에 사안이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마는 우리 교육부 장관 하셨던 분이 5세 입학 이렇게 했다가 굉장히 큰 논란이 되었는데 사전 조율이 충분히 되지 않았다 이래서 논란이 되었는데요. 그때도 그런 논란들 겪으면서 사전에 조율된 발언들이 정부직을 통해서 또 바깥에 표출되는 것이 옳겠다 하는 생각을 저는 하고 있는데요. 아마 그런 측면에서도 또 조금 여러 가지 사전 조율이 좀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김현정> 사전 조율이 안 됐는데 왜 발표 하셨을까요.

◆ 김기현> 글쎄, 그거는 제가 나경원 대표한테 물어보지를 않아서 직접 물어보셔야 될 것 같아 보입니다.

◇ 김현정> 개인 의견이니까 아마 이 정도는 괜찮겠지 생각하셨지 않았나 싶은데 대통령실은 전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마는 때가 때인 만큼 정치적으로는 이게 조금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거 아니야?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의원은 아니라는 신호 아니야? 이렇게 좀 해석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김기현> 해석은, 언론에서 한 해석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니까 그냥 그런 해석이 있다는 걸 저는 그냥 뉴스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해촉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보도도 나오는데 이게 그 정도로 엄중한 사안이기는 합니까? 그건 어떻게 보세요?

◆ 김기현> 글쎄요, 그때 그 발언 이후에 계속 이어지는 후속 그런 발언들과 그런 것들이 좀 있었잖아요. 그렇게 하면서 좀 더 이게 에스컬레이팅 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이렇게 저렇게 말씀드리지 못 한 상황이어서 그냥 쳐다보고 있는 상태다, 지켜보면서 우려하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나 위원장이 만약 출마 안 한다면,안 하는 쪽으로 간다면 그러면 좀 연대의 손, 힘 실어달라, 이런 손도 내미실 생각이십니까?

◆ 김기현> 출마를 하시는 대로 또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 되고요. 출마를 안 하면 나경원 부위원장 이외에도 누구든지 다 연대해서 같이 통합의 효과를 내 보자, 그렇게 되는 것이죠. 당의 대표를 하겠다는 사람이 당신은 내 편 아니니까 나하고 이제 다른 길이야라고 한다 그러면 당의 대표 할 자격이 없겠죠. 당의 대표는 구성원들의 여러 가지 다른 의견들 다 다양하게 담아내면서 아닌 건 아닌 이유를 설명하고 옳다 그러면 그 옳다는 이유를 납득을 시키고 그렇게 하면서 당을 끌고 가는 것이지 당신, 나에게 별로 좋지 않은 일을 했으니 이제 당신하고 나와는 이제 완전히 적이야 이렇게 한다면 당대표 역할할 자격이 없는 거죠. 그러니까 나경원 부위원장은 말할 것도 없고요. 누구든지 우리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이 같다 그러면 다 같이 연대해서 가야 되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권성동 의원 불출마 선언 하셨잖아요. 그런데 보통 나오려면 분이 불출마 선언 하면 공식적으로, 비공식적으로 다른 후보 지지를 선언합니다. 혹시 권성동 의원이 뭐라고 좀 메시지 주신 게 있나요?

◆ 김기현> 저하고는 사실 그런 메시지를 사전에 주고받은 것이 없어서 잘 모르고요. 언론보도를 보면 본인이 굉장히 희생적 결단을 한 것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드는데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자기가 일종의 선당후사의 정신을 가지고서 통 큰 결단을 한 것이다. 저는 그런 점에서는 높게 평가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김기현 의원 지지합니다. 이렇게 선언할 가능성은 없어요?

◆ 김기현> 좀 지켜보시죠.

◇ 김현정> 지켜보면 됩니까?

◆ 김기현> 지금 제가 뭐 권성동 의원의 입장을 제가 대변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상대가 있는 일을 그렇게 하는 게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제가 또 권 의원님의 인터뷰를 해 봐야겠네요.

◆ 김기현> 그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가하면 안철수 의원이 오늘 오전 9시에 공식 출마를 선언하는데 안철수 의원이 그러시더라고요. 김장 김치는 3월이면 쉰다. 그래서 이제 이게 김장연대를 비판한 거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나와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김기현> 글쎄요, 우선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어 있는데 2차 산업혁명 이후의 시대 얘기를 하고 있다. 이미 3차 산업혁명에 들어오면 IT가 발전해서 각종 전자기기들이 김치를 잘 숙성시켜주고 3월이 아니라 4월, 5월 되더라도 맛있게 만들어 주는 김치 냉장고가 있는데 아직도 2차 산업혁명 시대 이후에 살고 있는 그런 콘셉트를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 김현정> 김치냉장고. 김치냉장고 있는데 무슨 걱정.

◆ 김기현> 요즘 AI가 있어서 김치냉장고보다 훨씬 더 아주 발달된 기술이 있는데 그렇고요. 그거를 떠나서 사실 장제원 의원 말할 것도 없고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나경원 부위원장도 그렇고요. 권성동 대표도 그렇고요. 또 그 외 안철수 대표도 필요하다고 그러면 같이 연대하고 가야 되겠죠. 그걸 가지고 자꾸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 왜 자꾸 김장만 담그냐고, 제가 언제 김장만 담갔습니까? 된장찌개도 끓이고 지금 국도 끓이고 밥도 맛있게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 김현정> 재미있네요. 김치냉장고 있으니까 걱정 붙들어 매시라, 그 말씀. 그거 재미있네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현실적으로 당심에 영향을 주는 건 맞죠. 왜냐하면 당이 만들어놓은, 만들어낸 대통령이니까 그 의중이 중요하게 지금 영향을 미치는 건 맞는 상태인데 윤심이 김기현 의원한테 있는 건 맞습니까?

◆ 김기현> 저는 윤심, 윤심 표현에 대해서는 그렇게 적절하지 않은 용어라서 저는 쓰지 않고요. 자꾸 무슨 심신 자를 써서 김기현은 민심, 당심 후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당연히 윤석열 대통령께서 가지고 있는 생각이 중요하죠. 우리 당원들이 뽑아놓은 대통령이고 대통령 후보고 그래서 국민들 선택을 받은 대통령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을 해야 당도 성공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잘 의견을 맞추면서 소통, 공감을 이루어 나가는 당 지도부가 만들어져야 된다는,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서로, 제가 싱크로나이즈라는 이런 표현을 했는데 동기화가 잘 돼서 서로 간에 의사소통이 아주 원활하게 이루어질수록 훨씬 더 당이 매끄럽게 돌아갈 거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그래서 당대표가 과거 바로 직전 당대표가 보여줬던 그런 대립적 관계라거나 혹은 선당후사가 조금 안 되는 형태 아니냐 하는 그런 우려를 더 이상 자아내서는 안 된다, 그런 면에서 보면 김기현이가 아주 잘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런데 안철수 의원 부부도 관저 만찬 초청을 받으셨다 하고 또 윤심은 유승민 의원 빼고는 다 열려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기현> 저는 자꾸 윤심이라는 표현을 왜 하시는지 모르겠거든요. 저는 윤심이라는 표현을 안 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렸고 한 번도 제가 윤심을 내가 받았다거나 한 적이 없는데 자꾸 윤심, 윤심 표현 하는 부분은 거꾸로 그게 어떤 약간 이상한 생각을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표현을 제가 그대로 하고 싶지만 참기도 하고요.

◇ 김현정> 관저에 제일 많이 다녀오셨잖아요, 김 의원님이.

◆ 김기현> 관저에 다녀온 것 가지고서 자꾸 논란 벌이는데 어떤 분은 자기가 관저로 가게 됐다고 본인 스스로 말씀하시는 분도 계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제 입으로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단 한 번도 제가 관저에서 식사를 했다고 지금까지 말씀드린 적도 없고 사전에 말씀 안 드린 것은 물론이고 사후에도 제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말씀드리고 있는데 그러면서 저한테 대해서 자꾸 윤심팔이라고 그러시더니 또 어떤 분은 자기가 관저에 초청 받았다고 스스로 얘기하면 그게 진짜 윤심팔이 아닌가, 좀 앞뒤가 안 맞아서 이해가 안 됩니다.

◇ 김현정> 지금 안철수 의원 말씀하시는 건가봐요?

◆ 김기현> 누구라고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마는 하도 그런 말씀 하시니 제가 어이가 없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의사소통이 대통령과 잘 되는 대표가 필요하다, 그 말씀을 하셨는데 또 일각에서는 그 이야기가 일견 맞으면서도 너무 대통령이 당대표 뽑는 거 아니냐, 은근히 개입하고 있는 거 아니냐 하는 이런 비판도 분명히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기현> 대통령도 당의 주요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포지션에 있는 분이고 따진다면 제1호 당원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당원으로서의 의견이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 대통령이 당이 아무 상관 없다, 그럼 그건 여당이 아니겠죠. 그런데 그 뜻을,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뜻을 나름대로 당원들이 새겨서 그것이 우리 당의 발전을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녹여져야 될 것이냐, 그걸 더 투표를 통해서 표현하는 것이니까 그것은 부정적으로 볼 일이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으로 봐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원내대표를 대선 국면에서 하면서 어느 쪽에 편향되거나 치우치지 않고 이쪽저쪽 일 다 수렴해 가면서 1년 동안 당을 이끌었다, 저는 그렇게 자평하거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싸울 때는 제대로 싸워서 이기는, 민주당하고 싸워서 이기고 또 협상할 때는 잘 하더라. 그래서 법사위원회 위원장도 국민의힘이 맡는다는 협상을 제가 합의서를 다 만들어내서 지금 맡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야당하고 싸워서 이재명 후보하고 싸워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기도록 하는데 제가 제일 앞장서서 싸웠던 그런 역할도 있었지 않습니까? 물론 후보의 역할을 통해서 당선된 것이기는 하지만 저도 거기에 일조했던 사람이고요. 싸울 건 싸우고 또 협상할 건 협상하고 당내의 여러 가지 분란이 생기거나 여러 가지 갈등이 생겼을 때는 그것도 다 당내 화합, 잘 이루어냈지 않습니까? 그 모습을 제가 보여드렸던 일련의 원내대표, 그 성과를 바탕으로 제게 맡겨주시면 당을 잘 이끌어서 내년 총선에서 이기겠다, 김기현의 성품으로 그렇게 당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지금 말씀 나누고 있는데요. 이 얘기는 좀 짚고 가야겠네요. 내일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입니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제출한 1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가 받아들여졌어요. 그래서 이제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열리는데 이거는 방탄국회가 아니고 민생국회라는 게 민주당 입장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기현> 민주당이 아마 저는 이번 금년 1년 내내 임시국회 소집할 겁니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요. 빈틈없이 방탄국회를 해 나갈 겁니다. 하루라도 빠지면 그 사이에 이재명 대표가 구속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쌓여 있겠죠.

◇ 김현정> 1년 내내 열 것 같은.

◆ 김기현> 그럴 겁니다. 보나마나 일 하는 국회라고 핑계 댈 거고요. 자기들이 그동안 지난번 정기국회 기간 내에 무슨 활동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그 기간 동안에는 활동 안 하고 계속 뭉그적뭉그적 그러더니 이제와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한단 말이죠. 그러니까 민생 핑계대면서 정말 국민들을 도탄에 빠뜨리는 일을 계속 반복해 왔던 그 DNA, 그야말로 앞 다르고, 겉 다르고 속 다른 DNA, 그것이 지금도 계속 발동되고 있는 것이라고 보는데요. 아니, 임시국회를 소집했으면 임시국회에서 활동할 건이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상임위원회는 임시국회 소집 안 돼도 얼마든지 활동할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무인기라든지 이런 거에 대한 논쟁.

◆ 김기현> 그걸 상임위에서 필요하면 다 하면 되죠.

◇ 김현정> 상임위에서 하면 된다.

◆ 김기현> 상임위에서 필요한 일을 다 하면 되는 것이고 그거는 임시국회하고 상관없이 아무때나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임시국회 소집을 하루에도 물샐 틈 없이 하는 이유가 뭐냐. 뻔하죠. 제가 장담하는데 1년 내내 아마 계속해서 임시국회 소집 할 겁니다. 민주당이요. 그래야 방탄이 되니까요. 물 샐 틈 없이 방탄이 되지 않겠습니까? 뻔하죠. 물어볼 게 뭐 있겠습니까? 그게.

◇ 김현정> 민주당에서는 왜 체포동의안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느냐 안 나올거다, 왜냐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도 없는 제1야당 대표인데 체포동의안 날아올 리가 없는데 웬 방탄국회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판사 출신으로서 지금 상황에서 체포동의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까?
 


◆ 김기현> 그렇게 말하면 아니,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은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었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그럼 그런 우려가 있었습니까? 그런 식으로 궤변하지 마시고요. 구속영장의 발부 요건에 보면 그 증거인멸, 도주의 우려도 있지만 사안의 중요성이 있습니다. 중대한 범죄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그것도 들어가 있습니다. 그럼 구속이라는 제도는 필요가 없죠, 그러면. 아니, 다 증거 인멸, 도주 우려만 없으면 다 구속 안 했다고 그러면 범죄만 시인하면 전부 다 그럼, 내가 죄 지었다고 인정만 하면 다 불구속해서 재판을 합니까? 사람을 죽였어도, 성범죄를 마구 저질렀어도 내가 죄를 다 인정한다 그러면 재판 끝날 때까지 불구속 하자는 겁니까? 그거 말 되겠습니까?

◇ 김현정> 우상호 의원이…

◆ 김기현> 얼토당토 않은 궤변을 내놓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우상호 의원이 과거에 제1야당 대표를 구속한 적은 없다. 만약에라도 구속시키면 나라가 뒤집어 질거다. 그런 정권은 망했었다,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기현> 저는 이재명 대표의 중범죄가 인정되는데도 불구하고 만약에 구속하지 않으면 나라가 뒤집어 질 거라고 생각하고요. 나라의 정의가 실종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유권무죄, 무권유죄라는 게 어디 있습니까? 이재명 대표는 법 위에 존재하는 것인가요. 아니, 전직 대통령, 그 당시 현직인 대통령을 끌어내려서 구속시켰던 사람이 민주당 아닙니까?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전직 대통령, 그것도 구속시키는 것 민주당에서 계속 했던 거 아닙니까? 그래놓고 전직 대통령은 한 번도 없었던 전례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간다라고 한다면 이재명 대표를 구속하는 것이 그렇다 그러면 아니, 그러면 대통령 탄핵한 것은 왜 했습니까? 그것도 전례가 없는 거 아닙니까? 죄를 지었다고 하는 것이 인정이 되었는데 야당 대표니까 구속하면 안 된다, 세상에 대통령보다 더 높은 분이에요, 그분은?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얼토당토 않는 얘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현안에 대한 입장도 확인해 봤습니다. 김기현 의원님, 고맙습니다.

◆ 김기현>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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