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전팔기' 정신으로 다시 시작하는 '기인' 김기인 [SS영상]
[스포츠서울 박경호 김지윤기자] "우승,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요"
아시안게임 출전과 롤드컵 진출, 그리고 우승. 2023년 '기인' 김기인의 목표는 명확하다. 정들었던 광동 프릭스를 떠나 KT롤스터에 둥지를 튼 김기인. 어느덧 데뷔 7년 차에 접어든 김기인은 우승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며 그 어느 때보다 왕좌에 오르고자 하는 갈망을 드러냈다. 지난해 부진을 딛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하는 그는 "간절한 마음으로 후회 없이 할 것"이라며 마음가짐을 다잡았다.
Q. 길었던 휴가, 어떻게 보냈는지
-딱히 특별한 걸 하지는 않은 것 같고, 항상 휴가 때마다 지내는 데로 집에서 잠도 많이 자면서 다른 게임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런 식으로 휴가를 보냈던 것 같아요. 이번에 좀 길게 쉬어가지고 여러 가지 게임을 했는데, 스타 같은 것도 하거나 발로란트 아니면 메이플도 했던 것 같습니다.
Q. 광동과 작별, 어떤 의미일까
-프로 생활을 제대로 시작한 것 자체가 아프리카 프릭스 광동 프릭스에서 시작을 했는데, 계약이 끝나고 나갈 때쯤 되니까 숙소 짐 정리하는데 실감이 안 나기도 하고 KT 오고 나서도 몇 주간은 실감이 안 났는데, 지금은 KT에 2-3주 있다 보니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고, 광동 기인이 아니라 KT 기인으로 소개할 때마다 아직까지 많이 어색한 것 같아요.
Q. KT 롤스터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LCK 다른 팀에서 오퍼가 많이 오고, 해외에서도 오퍼가 많이 오긴 했었는데, 내년에 아시안 게임도 열리기도 하니까 해외는 안 가는 건 아니었지만 후 순위로 두었고, 그나마 LCK 팀에서 고르자면 옛날부터 잘한다고 생각했던 팀원들이 팀에 많이 있었고, 서포트 빼고는 제가 들어가면 팀이 멤버가 완성되는 상태였기 때문에 더 마음이 갔던 것 같아요.
Q. 한때 기인 선수의 연봉이 공개돼서 화제였는데
-제가 알기로는 LCK 내에서는 중-상인 걸로 알고 있어가지고, 제가 데뷔했을 때 형들이 받았던 연봉이랑 지금 연봉은 차이가 크게 나는 것 같아서 지금이 확실히 많이 오른 것 같아요.
Q. 기인이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
-뜻이 근본 '기'에 어질 '인'인데, '근본이 어진 사람이 되라'.
Q.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커즈 선수는 대회장에서 몇 번 보고 사석에서 만나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첫인상은 조금 무뚝뚝하다?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고, 비디디 선수는 무뚝뚝하진 않은데, 남한테 관심이 없나? 이렇게 느꼈던 것 같고요. 에이밍 선수랑 리헨즈 선수는 같이 오래 했었다 보니까 익숙하기도 했고, 그때랑 크게 달라진 점은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우찬이는 무뚝뚝한 줄 알았는데, 할 말만 중요하게 하는 그런 스타일 같고, 보성이는 크게 한번 웃거나 그런 스타일인 것 같아서 남한테 신경이 없다 보다는 말을 그렇게 많이 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Q. '99즈' 기인-커즈-비디디
-선수들이 다 성격이 좋아서 나이가 동갑이 아니었더라도 빠르게 친해졌을 것 같아요. 시우 형은 형이라고는 꼬박꼬박 하는데 존댓말을 하기는 하는데 그냥 편한 것 같아요. 존댓말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그냥 형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Q. 'LCK는 탑솔의 나라'라는 이야기에 대해
-우리나라가 탑 라인이 센 이유가 옛날부터 탑에서 잘하고 세게 했던 선수들이 많았다고 생각을 해서 그 선수들이랑 같이 게임을 하다 보니까 다 같이 잘해지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예상되는 탑 메타가 있을까
-메타가 계속 바뀌긴 하지만 지금까지 탑 라인이라는 자체가 혼자 하는 이미지가 강해서 메타가 바뀌어도 혼자 하는 메타가 분명히 올 것 같아서 그런 느낌일 것 같아요.
Q. 탑 주도권이 높아졌는데
-자신감은 있는데 요즘 롤 자체가 1인 캐리가 점점 잘 안되다 보니까 팀원들의 합이 더 중요하게 된 것 같아요. 크산테, 그레이브즈는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챔피언들이라서 각만 나오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크산테는 어떤 것 같나
-탱커 챔피언으로 나온 것도 있고, 챔피언이 워낙 좋아서 든든한 국밥 느낌으로 나오지 않을까.
Q. KT의 스프링 성적을 예상해 본다면?
-팬미팅 때도 얘기했던 것 같은데, 시우 형이 결승 보내준다고 해서 결승으로 하겠습니다.
Q. 롤드컵 우승의 필요충분조건
-증명해야 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롤드컵 스테이지 가서는 그동안 해놓은 것들이 있으니까 어느 정도 신뢰도 쌓였을 거라서 컨디션 관리? 그리고 운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다음은 컨디션 관리 정도. 그리고 메타 파악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Q.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라는 자리 자체가 흔하게 나갈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아니다 보니까 충분히 나가고 싶고, 가고 나면 배울 것도 많고 해서 욕심이 나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Q. 에이징 커브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에이징 커브라는 것 자체가 피지컬적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건강이 안좋아질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신인 때에 비해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서 현실적인 군대 문제나 그런 것 때문에 생각이 많아서 멘탈이 나갈 수도 있고, 그런 여러가지 문제가 겹치는 것 같아서 피지컬이 떨어져서 못한다기 보다는 여러가지 문제가 겹처서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Q. 어느덧 데뷔 6년차. 기인의 최종 목표는?
-프로 생활하면서 해외는 한번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는데, 나가기 전에 LCK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가고 싶다? 우승 자체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요.
Q. 선수 생활은 언제까지 지속하고 싶은지
-제가 옛날에는 데뷔했을 때는 팀에 '쿠로' 선수가 있었는데, 그때 아마 5, 6년 차였는데, 그때 제가 '형 이때까지 어떻게 했어?' 이런 말을 했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신기하고 프로 생활할 수 있을 때 까진 하지 않을까 싶어요. 멘탈도 괜찮고 몸도 괜찮고 하면 할 수 있을 때까지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남고 싶나
-나중에 제가 은퇴하더라도 롤 판이 길게 유지될 거니까 사람들이 나중에 기인이라는 닉네임을 보면 '저 선수 잘했지' 이렇게 기억되는 선수로 남고 싶은 것 같아요.
Q. 팬들에게 한 마디
-광동에 있을 때 성적이 잘 안 나와서 팬분들이 속상해하는 모습도 많이 봤고 저도 마음이 많이 안 좋았는데, KT에 새로 이적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재밌게 하고 있고, 분위기도 좋은 것 같아서 팬분들도 믿고 응원해 주시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 2023 시즌 각오와 포부
-KT에 온 선수들이 다들 연차도 많이 쌓였고 간절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해서 이번 시즌 후회 없이 열심히 할 것 같고, 개인적인 목표는 올해 좋은 성적 내서 아시안게임 출전이나 해외 대회 많이 나가고 싶습니다.
취재 | 김지윤기자 merry0619@sportsseoul.com
영상 | 박경호기자 park554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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