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살된 김정은, 술 마시고 운다…중년의 위기 가능성”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1. 9. 09:30
英일간지 “새로운 불안요소” 관측
“체제 유지에 대한 압박 시달리는듯”
“체제 유지에 대한 압박 시달리는듯”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9번째 생일을 맞이한 가운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수년간 관찰된 김 위원장의 모습을 근거로 그가 중년의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김 위원장이 술을 먹고 울거나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다”며 “새로운 불안 요소로 부상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체제 유지에 대한 압박까지 겪는 철권 통치자가 40세가 되면 지금과 다른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짚었다.
텔레그래프는 “다른 평범한 중년과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은 자신을 향하는 여러 위협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에 대한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며 최근 수년간 김 위원장 주변에서 관찰된 여러 장면을 실마리 삼아 그의 심리 상태를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는 좋진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는 이미 과체중, 흡연 등으로 각종 건강 문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 주요 관영 매체들을 통해서도 김 위원장이 담배를 손에 쥔 모습이나 체중이 더 늘어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장기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전례와 한때 국제사회에서 제기된 사망설 등도 건강 문제의 징후로 텔레그래프는 해석했다.
그러면서 텔레그래프 북한 전문가 피터 워드의 분석을 심도 있게 실었다.
피터 워드는 “김 위원장은 아마 3년 전보다는 자신이 불멸의 존재가 아님을 잘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코로나19에도 걸린 적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워드는 또 “북한 정권 자체도 김정은이 건강 문제가 있는 것을 인정한 것처럼 보인다”며 “노동당이 조용히 총비서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1비서직을 신설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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