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김장연대'는 '영남텃밭·기득권연대'…영남서 허장성세"

박기범 기자 2023. 1. 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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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은 9일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를 겨냥해 "텃밭연대에다가 기득권연대, 내로남불연대"라며 "수도권에 올라오지 못하고 그냥 영남권에서, 허장성세(虛張聲勢)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또 당권 주자의 수도권 출마를 요구한 자신의 주장을 '패륜적'이라고 비판한 장제원 의원을 향해서는 "2012년도에 한나라당 중진들 전부 수도권 출마를 요구했다"며 "지금 와서는 그게 패륜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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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윤핵관이라면 텃밭 버리고 수도권서 진영 넓혀야"
安과 '수도권 연대'엔 "지향점 같아…경쟁적 협력관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가진 당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1.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은 9일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를 겨냥해 "텃밭연대에다가 기득권연대, 내로남불연대"라며 "수도권에 올라오지 못하고 그냥 영남권에서, 허장성세(虛張聲勢)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허장성세는 '헛되이 목소리의 기세만 높인다'는 뜻으로, 실력이 없으면서도 허세를 떠벌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윤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총선 승리를 위한 수도권 민심을 강조하면서 "당권 주자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분들이 수도권 전선에 들어오는 게 결국 대통령을 위한 길인데 전부 다 주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당 지지도를 50%, 대통령 지지율을 60%로 만들겠다는 분이 있지 않았느냐"며 "본인이 만들 수 있으면 당연히 올라오는 것 아닌가. (그런데) 결기가 없다. 기득권에만 안주한다"고 당권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을 겨냥했다.

윤 의원은 또 당권 주자의 수도권 출마를 요구한 자신의 주장을 '패륜적'이라고 비판한 장제원 의원을 향해서는 "2012년도에 한나라당 중진들 전부 수도권 출마를 요구했다"며 "지금 와서는 그게 패륜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말 윤핵관이라면, 대통령을 위한 사람이라면 텃밭을 버리고 수도권에서 진영을 넓혀야 한다"며 "그래서 윤핵관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도 출연해 김 의원을 겨냥, "수도권 총선 승리를 겨냥할 수 있겠느냐"며 "수도권 선거 승리를 견인하려면 수도권에 와야 한다"고 거듭 수도권 차출론을 주장했다.

또 "당 화합이 차원에서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들과 화합시킬 수 있겠느냐.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 방송에서 자신과 안철수 의원을 두고 나오는 '수도권 연대'에 대해서는 "안 의원과 저는 지향하는 게 똑같다. 수도권 선거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며 "경쟁적인 협력관계"라고 말했다.

당권 경쟁이 변수로 꼽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견제구에 대해 "정치적 복선이 있다고 본다"며 "정부 측에서 엄청난 재원 조달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섣부른 발표는 안 된다고 했는데 먼저 발표했다. 발표한 것 자체가 전대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정부 측에서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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