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美 증시 기대감에 상승세 출발…700 육박

최훈길 2023. 1. 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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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닥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코스피와 함께 코스닥도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70조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이같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감산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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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흐름
섬유, 방송, SW, 기계 상승세
카카오게임즈, SM, 천보 반등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9일 코스닥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코스피와 함께 코스닥도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2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47포인트(0.52%) 오른 699.50를 기록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70조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8% 줄었고 영업이익은 13조8700억원에서 69% 급감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3분기까지만 해도 10조원을 넘었으나 4분기에는 그 밑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감산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는 상승했다. 미국 12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긴축 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임금 상승 속도 둔화와 경기에 대한 연착륙 가능성이 부각되며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지만,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아직은 사상누각(沙上樓閣) 같은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56억원, 기관이 31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177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다. 섬유(1.92%), 방송서비스(1.81%), 소프트웨어(1.78%), 기계 장비(1.77%)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정보기기(0.97%), 건설(0.95%), 제약(0.95%), 금속(0.93%), 음식료담배(0.86%) 등은 0%대로 상승 중이다. 하락하는 업종은 없는 상황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름세다. 카카오게임즈(293490)(3.06%), 에스엠(041510)(3.11%), 천보(278280)(3.14%), 동진쎄미켐(005290)(2.62%), 리노공업(058470)(1.99%), 알테오젠(196170)(1.83%) 등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반면 넥슨게임즈(225570)(0.38%), 선광(003100)(0.22%)은 하락하고 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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