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맨, 세계 아마추어골퍼 스크린 투어 개최, 상금과 다양한 보너스 쏠쏠
골프공, 야구공, 축구공 궤적과 회전수, 비거리 등을 추적하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 ‘트랙맨’이 전 세계 상급자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하는 스크린 골프 대회 투어를 시작했다.
트랙맨은 지난 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NEXT Golf Tour 1차 라운드를 열고 있다. 핸디캡 3.4 또는 그 이상 아마추어 골퍼들이 출전료를 내고 전 세계 트랙맨 골프 시뮬레이터에 설치된 곳으로 가서 18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참가하면 된다. 트랙맨은 오는 3월 중순까지 5차 라운드까지 실시한 뒤 상위 랭커들을 모아 한차례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쏠쏠한 상금이 걸렸다. 순위별 상금뿐만 아니라 롱기스트, 최장거리 버디퍼트 성공, 니어핀 거리 합계 등에 따른 보너스도 있다. 1차 라운드 총상금은 12만6700달러다. 우승상금 1만7477달러, 5위 상금 6303달러 등 상위 30%까지 순위별로 상금을 챙긴다. 남녀 롱기스트 1위에게는 2000달러가 보너스로 주어진다.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 경우 주어지는 보너스도 있다. 트랙맨은 “출전 선수 수에 따라서 상금은 유동적”이라면서도 라운드당 총상금 최소 10만달러를 약속했다.
1차 라운드 참가자는 총 267명이다. 이들은 130달러를 출전비로 냈다. 남녀가 동시에 겨룬다. 물론 코스 길이는 남자 7204야드, 여자 6224야드다. 핀은 어려운 곳에 꽂힌다. 바람은 거의 없다. 그린 속도는 스팀프 10으로 보통 수준이다. 롱기스트 홀은 15번이다. 코스는 잭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다. 코스는 라운드마다 달라진다. 참가 인원도 3차 라운드부터는 미정이다.
그동안 트랙맨, 골프존 등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실내 스크린 대회를 개최했다. 대부분 특정 프로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단발성 대회로 기부 형식이 주를 이뤘다. NEXT Golf Tour는 트랙맨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전 세계 곳곳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을 대상으로 상금을 걸고 하는 정식 투어 성격을 지녔다. 오프라인 대회와 비슷한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과학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가 가미돼 흥미를 더한다. 트랙맨은 “프로에서도 성공할 만한 실력을 가졌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오프라인 투어에 출전하기 힘든 골퍼들이 많다”며 “트랙맨 기술이 최근 무척 향상했다. 새로운 방식 대회를 시도할 때”라고 설명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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