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정책 지원 가능해진다…'뮤지컬산업진흥법' 발의

장병호 2023. 1. 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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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뮤지컬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뮤지컬산업진흥법) 제정 추진이 본격화한다.

김승수 국회의원(국민의힘·대구북구을)은 뮤지컬 산업의 진흥을 위해 국가차원의 시책을 수립하고 지원기관 등을 설치하는 내용의 '뮤지컬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뮤지컬산업진흥법) 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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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의원, 법안 대표발의
5년 주기 뮤지컬산업진흥기본계획 수립·시행
한국뮤지컬진흥원 설립 등 포함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뮤지컬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뮤지컬산업진흥법) 제정 추진이 본격화한다.

지난 8월 29일 한국뮤지컬협회,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이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 ‘뮤지컬산업 진흥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 (사진=장병호 기자)
김승수 국회의원(국민의힘·대구북구을)은 뮤지컬 산업의 진흥을 위해 국가차원의 시책을 수립하고 지원기관 등을 설치하는 내용의 ‘뮤지컬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뮤지컬산업진흥법) 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법안 제정안은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촉망받고 있는 뮤지컬 산업의 진흥 및 저변확대와 세계화를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정부의 5년 주기 뮤지컬산업진흥기본계획 수립·시행 △뮤지컬산업 활성화 및 지원 방안 마련 △뮤지컬산업 관련 전문인력 양성 △뮤지컬 관련 지식재산권 보호 시책 마련 △국내 창작뮤지컬 수출 및 지역 뮤지컬 산업 지원 △뮤지컬산업의 진흥·발전을 위한 지원기구(한국뮤지컬진흥원) 설립 등이 있다.

뮤지컬 산업은 우리나라 공연시장 매출의 82%를 차지한다. 지난 20년간 연평균 20% 이상 고성장을 통해 현재는 미국·영국·일본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 시장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 고유의 창작뮤지컬 역시 라이선스를 해외에 잇따라 수출하거나 투자를 받으면서 관련 일자리 창출 및 공연시장 발전을 이끌고 있다.

또한 마니아층의 78.1%가 20~30대 MZ세대로 나타나는 등 미래 주류 소비 문화로 각광받고 있다. 의상·무대·뷰티·공연기술 등 연관 산업과의 동반성장이 가능해 문화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이번 법안 제정안이 통과될 경우 뮤지컬산업 전반에 대한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을 통한 세계 경쟁력 향상은 물론, 그동안 뮤지컬 산업의 문제로 여겨지던 불안정한 투자환경, 저작권 침해 및 불법 유통 문제, 창·제작자의 권리 보호 문제 등의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수 의원은 “MZ세대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으며 급격히 성장 중인 뮤지컬 산업은 K팝이나 K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를 문화콘텐츠의 강국으로 발전시킬 성장 주역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 뮤지컬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시작점이 될 뮤지컬산업 진흥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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