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성남FC, 무리한 보복성 수사…당이 단일대오로 대응해야"

한재준 기자 2023. 1. 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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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1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소환 조사하는 것과 관련 "무리한 보복성 수사의 성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일부 당 지도부가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동행하는 것과 관련해 "현재 (이 대표가) 야당의 대표이지 않냐"며 "야당의 대표 수사에 대해 당이 함께하면서 단일대오로 대응하는 것은 부득이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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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표 수사에 대해 당이 함께하는 것은 부득이"
"현재까지 불법성 확인 안돼…다른 상황 상정해 준비 맞지 않아"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오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제103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1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소환 조사하는 것과 관련 "무리한 보복성 수사의 성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앞서 검찰이 대장동·백현동 사건과 관련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기소한 것을 예로 들며 "이미 검찰은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일부 당 지도부가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동행하는 것과 관련해 "현재 (이 대표가) 야당의 대표이지 않냐"며 "야당의 대표 수사에 대해 당이 함께하면서 단일대오로 대응하는 것은 부득이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 중심으로 가야 하고 특히 윤석열 정부가 사정 정국을 조성한다든지 정치 보복, 또 여러 실정 등에 대해 민주당이 단일대오로 잘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당 일각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당과 분리해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이 대표에 대한 명확한 불법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 다른 상황을 상정해 두고 준비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도 했다.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이 참여하는 정책 포럼인 '사의재(四宜齋)'에 대해 "이번 주, 다음 주에 총회라든지 절차를 거쳐서 정식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사의재 발족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 등을 대응하기 위한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근거 없는 정책적 공격에 대해서는 당연히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윤 정부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지는 않고 모든 문제를 전 정부 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인기 침공을 예로 들며 "같은 기준이라면 훨씬 더 큰 책임을 지워야 한다"며 "윤 정부는 염치도 없고 문제가 많다"고 직격했다.

한편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일 수 있는, 지역 구도를 완화할 수 있는 선거구 제 개편이 가능할 거라는 생각에서 환영한다"며 "이번에는 (선거제도가)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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