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도 '오일 머니' 유입되나?…거부와 짠돌이의 만남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도 중동의 '오일 머니'가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의 '미러'는 9일(한국시간)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 회장이 토트넘 투자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런던에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만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동의 '거부'인 알 켈라이피가 회장으로 있는 카타르 스포츠 투자회사(QSI)가 여러 클럽들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것을 계획했고, 토트넘은 QSI의 투자 대상 최종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매각설이 돌고 있는 리버풀은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토트넘은 레비 회장의 '짠돌이' 경영 방식으로 인해 팬들의 강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구단이다. 최근 토트넘 팬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큰 돈을 쓰는 라이벌들과 경쟁할 수 없다"고 레비 회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QSI는 파리 생제르맹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클럽 투자는 클럽 전체를 사들이는 대규모 투자가 아니라 지분의 일부만 소유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도다. 예를 들어 QSI가 포르투갈 클럽 브라가의 지분 21.67% 보유한 것이다. 이를 위해 8000만 유로(1070억원)를 투자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 매체는 "알 켈리아피 회장과 레비 회장이 원론적인 단계에서 논의를 가질 것이다. 투자의 방향과 규모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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