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윤상현 “김기현, 수도권 출마할 결기 있나? 텃밭연대론 안돼”
- 나경원-대통령실 갈등은 ‘정치적 복선’
- 안철수, 유승민·이준석 등과 화합되겠나?
- 安, 수도권 승리 측면에선 경쟁적 협력관계
- 국민의힘, 레밍처럼 뺄셈정치 DNA만 따라가
- ‘수도권 승리’ 결기 필요..당원도 전략적 선택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9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윤상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윤상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오늘 직접 출마의 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윤상현 : 안녕하세요? 윤상현 의원입니다.
▷ 최경영 : 먼저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하셨으니까 왜 윤상현이어야 하는지 답하신다면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윤상현 : 일단은 당대표가 몇 가지 과제가 있습니다. 일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해야 되고요. 또 내년 총선 승리를 해야 되고요. 또 당의 화합을 시켜야 합니다. 그러려면 일단 대통령과 두터운 신뢰 속에서 민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전략적 마인드가 있어야 하고요. 특히 내년 총선 승리는 수도권 선거 승리 아닙니까? 수도권 선거 승리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하고요. 또 지난 대선 때 보면 우리가 지금 원팀이지 않았습니까? 원팀으로 했는데 간신히 24, 25만 표 이겼거든요. 다시 묶어야 합니다. 그러면 정치력이 있어야 하거든요. 전부 다 그 사람들하고. 그런 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안 보입니다, 솔직히. 제가 이런 면에 있어서는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 최경영 : 그런 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안 보인다고 말씀하셨는데 가령 김기현 전 원내대표랄지 이런 분들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이제 본인은 나왔을 거란 말이죠.
▶ 윤상현 : 아닙니다. 그거 아닙니다.
▷ 최경영 : 그거 아닙니까?
▶ 윤상현 : 네. 일단 수도권 총선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수도권 선거 승리를 견인하면 수도권에 와야죠.
▷ 최경영 : 그러니까 당 화합 차원에서도 아닙니까?
▶ 윤상현 : 당 화합 차원에서도 예를 들어서 이준석, 유승민 그런 분들하고 화합시킬 수 있을까요? 못 시킵니다.
▷ 최경영 : 김기현으로는 안 된다.
▶ 윤상현 : 안 됩니다. 화합 못 시킵니다.
▷ 최경영 : 그러니까 지금 총선 승리, 화합.
▶ 윤상현 : 총선 승리. 대통령의 국정 뒷받침. 당의 화합 이런 여러 가지 생각해보면 그게 안 됩니다. 그리고 이 총선 승리는 솔직히 수도권에서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에 본인이 당대표가 되면 55%. 당 지지율 만들겠다고. 대통령 60%. 그러면 당연히 수도권에 와서도 이기죠. 안 그렇습니까? 좋은 텃밭은 정몽준 의원 같은 경우 보십시오. 2008년에 그 좋은 울산 수도권 자기 텃밭 남한테 물려주고 본인 사무국장 출신 의원한테 물려줬죠. 본인은 동작 을에 왔어요.
▷ 최경영 : 기억나네요.
▶ 윤상현 : 2007년 대선 때 민주당 후보가 누구입니까? 정동영 후보 아닙니까? 정동영 후보와 싸워서 이겼거든요. 그런 결기가 있어야. 그런 결기가 하나도 없어요. 본인 스스로 55% 당 지지율 만든다고 하는데 당연히 그러면 당연히 수도권에 나와도 되잖아요. 강북 을에 들어가도 될 거예요. 나와야 되는데 나오지를 않아요. 그런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런 결기로 어떻게 수도권 총선 선거에 이깁니까? 그래서 힘들다는 겁니다.
▷ 최경영 : 의원님이 지금 말씀하신 국정 뒷받침, 총선 승리, 화합 이 3가지 차원 이거에 이 명분에 반대하실 분은 없을 것 같고.
▶ 윤상현 : 없죠, 없죠. 이거는 당연한 대표로서의 숙제입니다. 책무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러면 왜 나경원 전 의원은 안 됩니까, 그러면? 가령 예를 들어서.
▶ 윤상현 : 총선 승리. 물론 총선 승리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아시다시피 지난 총선에서 동작 을에서 낙선하셨죠. 낙선하셨죠. 저 같은 경우는 공천을 받았습니까? 공천을 못 받고 무소속 나갔는데 싸워서 오지 않았습니까? 처절한 수도권 선거. 민심. 이런 거에 대해서 누가 가장 잘 아냐. 안 그렇습니까? 그런 면에서 한번 보십시오. 당의 화합. 화합 면에 있어서도 가능할까요?
▷ 최경영 : 1명씩 그러면 따져보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상현 : 안철수 의원? 안철수 의원은 제가 작년에 공천심사위원장으로 분당 갑 줬죠. 분당 갑은 아주 텃밭이죠, 솔직히.
▷ 최경영 : 그러셨군요.
▶ 윤상현 : 그리고 당의 화합이라는 면에서 한번 보십시오. 예를 들어서 이준석, 유승민 이런 분들하고 가능할까요? 한번 보십시오. 그래서 한번 이준석 대표 이런 분들 불러서 한번 물어보십시오.
▷ 최경영 : 유승민 의원은 역시 당의 화합이라는 측면에서.
▶ 윤상현 : 당의 화합입니다.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리냐 하면 작년에 우리가 모두 이준석, 유승민 모두 원팀이 됐을 때 작년 3월 9일인가에 이겼던 표 차이 얼마입니까? 24, 25만 표밖에 안 돼요. 24, 25만 표.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지금 자꾸 분열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아니, 저는 그걸 대단히 걱정해요. 이준석, 유승민 계속 당내에서 뭐 나가라 징계하고. 결국 그 두 사람이 나가서 신당 한번 만들면 어떻게 됩니까? 수도권 선거 이길 수 있나요? 이 처절한 수도권에서. 그분들 비례대표로 살아옵니다, 솔직히. 당연히 우리 쪽에서 공천 못 받는 분 글로 갈 거고요.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격으로서 반사이익도 얻어내요. 그게 현실 아닌가요?
▷ 최경영 : 그러니까 덧셈, 곱셈을 해야 한다.
▶ 윤상현 : 덧셈을 해야 한다는 거죠. 우리는 너무 뺄셈 정치의 DNA가 붙어 있어요. 한번 윤핵관이라는 분들 안 그렇습니까?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잖아요. 안 그렇습니까? 박근혜 대통령 탄핵해서 나온 결과가 뭡니까? 무지막지한 문재인 정부를 태동시켰잖아요.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경제 폭망시켰죠. 외교안보 해체했죠. 또 문민 독재했죠. 대한민국 완전히 가치와 근간을 무너뜨리지 않았습니까? 그런 뺄셈 정치의 DNA. 우리 당 내에 있는 뺄셈 정치의 DNA. 윤핵관으로 구분되는 그런 DNA를 혁파시켜야 우리가 통합으로 가죠. 이걸 제가 주장하는 겁니다. 우리 뺄셈 정치의 DNA. 이런 것을 혁파시켜야 당이 바로 서고 당이 바로 서야 대통령이 성공한다. 전부 다 윤석열 정부 성공 이야기합니다. 저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우리 당의 국회의원들의 뺄셈 정치의 DNA. 정말 대한민국의 우파 이념에 투철하지도 않고 오로지 레밍처럼 이익만 쫓아가는 그런 병폐적인 DNA 그리고 당원들이나 국민 속에 군림하려는 그 DNA 이런 거를 완전히 혁파시켜야 합니다. 이걸 주장하는 겁니다. 그렇게 해야 새로운 당의 모습을 보였을 때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거죠, 당이 제대로 서야. 당 자체가 서 있지 않다는 겁니다.
▷ 최경영 : 오늘 메시지가 굉장히 명확하시네요. 레밍이라는 단어도 나오고. 그런데 언론에서 이렇게 안윤 연대. 아까 안철수 의원에 관해서도 평가를 하셨습니다만 안윤 연대에 관해서 이야기도 나오는 거는 언론의 상상력입니까? 어떻게 보세요?
▶ 윤상현 : 안윤 연대는 저하고 안철수 대표하고 지향하는 게 똑같죠. 소위 말해서 수도권 선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죠. 그래서 제가 당대표가 되고자 하는 분들은 수도권 출마 선언을 하자. 수도권에 와라. 이거에 대해서 응답하는 건 안철수 대표밖에 없어요. 아니, 수도권에 지금 의석수가 우리가 몇 석입니까? 지난 총선 당시에 서울 49석 중에 우리가 8석 얻었습니다, 8석. 41:8입니다. 경기도 59석 중에 우리 미래통합당이 당시 7석 얻었고요. 52:7이고요. 인천 13개 의석 중에 우리 당시 미래통합당 1석 얻었어요. 제가 무소속 1석 해서 2석이에요. 대전으로 가면 8개 의석 중에 1석도 없어요. 이게 우리 국민의힘의 현재 정치 지형이에요. 그런데 이런 수도권 선거를 견인할 사람이 필요하다? 저하고 안철수 대표하고 똑같은 지점을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것을 연대라고 하는 것은 물론 이제 김장연대 얼마나 시끄럽습니까? 김장연대에 대항적인 개념을 언론에서 붙인 거고요. 저하고 안철수 대표는 이제 같이 수도권 선거 승리를 견인하고자 하는 이제 그런 관계죠. 서로 어떤 경쟁적인 협력관계다.
▷ 최경영 : 경쟁적 협력관계다. 결국은 한 분으로 좁혀져야 하는 거 아니에요, 당대표는. 그렇죠?
▶ 윤상현 : 그러게요. 한 분으로 좁혀서. 결국은 결선 투표 가면 한 사람이 되겠죠.
▷ 최경영 : 결선 투표 가면.
▶ 윤상현 : 결선 투표로 가면 한 분이 되고요. 결국은 이게 지금은 수도권 선거의 중요성을 잘 모릅니다. 그런데 민주당 지도부 한번 보십시오.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부터 그 밑에 있는 정청래 뭐 서영교, 박찬대, 고민정. 전부 다. 심지어 나이 젊은 장경태 최고위원까지 수도권 위원 한 사람도 비수도권이 없습니다. 60넘은 사람도 없어요. 원내 지도부 보세요. 박홍근, 진성준 전부 다 수도권 60넘은 사람이 없어요. 민주당은 이미 전략적인 선택을 한 거예요. 왜? 이 수도권 거의 지역구 의원 의석수에 반 가까운 한강벨트를 가지고 싸우는 한강전쟁에서 전부 다 외연 확장을 해서 수도권 지도부를 했는데 결국에는 우리도 영남 지도부가 아니라 수도권 지도부의 중요성을 알게 될 거고. 당원도 전략적인 선택을 하실 거다.
▷ 최경영 : 지금 나경원 부위원장 같은 경우에 대통령실이 공개 비판을 한 게 정책과 관련된 게 아니고 정치적인 함의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는데 맞습니까, 그게?
▶ 윤상현 : 저도 그렇게 봅니다. 정치적인 복선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솔직히 이제 출산 대책으로 빚 탕감 문제. 헝가리식 이야기를 했는데 소위 말해서 정부 측에서 내부적인 검토가 끝난 문제였고 그거에 대해서 엄청난 재원 조달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요. 그거에 대해서 섣부른 발표는 안 된다 했는데 본인이 그것을 먼저 발표를 했고요. 발표하는 것 자체가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정부 측에 대해서는. 그리고 어제 또 페북에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까? 재정 지출 없이는 이제 대책이 안 된다. 저출산 대책. 이거에 또 대통령실이 반박을 했습니다.
▷ 최경영 : 결국은 대통령실이 나오지 말라는 지금 사인인가요?
▶ 윤상현 : 저는 결국 어떤 정치적 복선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권성동 의원이 불출마 한 것도 결국은 김기현 후보 쪽으로 친이 후보를 교통정리 시킨 겁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 윤상현 : 권성동 후보는 솔직히 지난 명분적으로 약하지 않았나.
▷ 최경영 : 명분적으로 약했다.
▶ 윤상현 : 네.
▷ 최경영 : 지난번 원내대표 나온 지가 얼마.
▶ 윤상현 : 원내대표를 불명예스럽게 물러난 상황에서 출마 명분이 약하지 않았나. 또 그리고 본인 스스로 대통령 최측근으로서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은 심정이 있었을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역으로 보면 마지막 질문. 나경원, 유승민이 만약에 안 나온다면. 유승민 의원도 안 나온다면 뭐 김기현으로 자꾸 친윤이 됐다, 이러니까. 그러면 흥행이 됩니까, 이게?
▶ 윤상현 : 안 되죠. 어차피 그 김장연대라는 건 제가 말씀드린 게 아마도 텃밭연대입니다. 수도권에 진출해라. 아니, 윤핵관이든 뭐 당대표에 나오는 김기현 의원이든 본인 스스로가 당 지지율 55% 대통령 지지율 60% 만들겠다고 장담하는 분이거든요. 당연히 수도권에 나와야죠. 수도권 무서워서 못 나오는 분들이 어떻게 선거를 치릅니까? 그런 결기도 없이.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 윤상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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