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김기현, 이준석·유승민과 당 화합 못 시켜···내가 적임자”

문광호 기자 2023. 1. 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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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윤상현 의원이 5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열린 자신의 당 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당권 경쟁주자인 김기현 의원에 대해 “당 화합 차원에서 이준석, 유승민 그런 분들과 화합을 시킬 수 있겠나. 못 시킨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당을 화합 모드로 이끌어가는 데 자신이 적임자라고 내세우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난 대선 때 우리가 원팀이지 않았나. 다시 묶어야 한다. 이런 면에 있어서는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사회자가 ‘김기현 전 원내대표도 할 수 있지 않나’라고 묻자 “아니다. 그거 아니다”라며 “일단 수도권 총선 승리를 견인할 수 있겠나. 수도권 선거 승리를 견인하면 수도권에 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화합 차원에서도 예를 들어서 이준석, 유승민 그런 분들과 화합시킬 수 있겠나. 화합 못 시킨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작년에 (제가) 공천심사위원장으로 분당갑을 줬다. 분당 갑은 아주 텃밭이다. 또 이준석, 유승민 이런 분들과 (화합이) 가능하겠나. 이준석 대표 불러서 한번 물어보라”고 말했다. 다만 “저와 안철수 대표가 지향하는 게 똑같다. 수도권 선거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며 “서로 어떤 경쟁적인 협력관계”라고 말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발표한 저출생 대책을 대통령실이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복선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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