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보복 공격으로 우크라군 600명 사살" vs 우크라 "인명피해無" 반발

이유진 기자 2023. 1. 9. 0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우크라이나군 6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밝힌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은 공격은 받았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적극 부인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군 부대 임시배치 기지로 사용되던 건물 2곳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단행해, 우크라이나군 6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 "러 공격으로 교윤기관 등 피해, 사망자 없어" 부인
젤렌스키, '36시간 휴전' 선언에도 공격 감행한 러시아 비판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교회 성탄절을 맞아 '36시간 휴전' 선언에도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건물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우크라이나군 6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밝힌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은 공격은 받았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적극 부인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군 부대 임시배치 기지로 사용되던 건물 2곳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단행해, 우크라이나군 6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습이 지난해 31일 도네츠크 마키이우카 러시아군 임시 숙소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89명이 사살된 데 대한 보복 조치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군 단일 피해 규모로는 가장 크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은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러시아 측의 주장을 즉각 맞받았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정교회 성탄절을 맞아 '36시간 휴전'을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반하고 공격을 감행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크라이나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 시장은 이날 다양한 건물에 러시아군의 공격이 있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정밀 타격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피해 사실을 거듭 부인했다.

우크라이나 측의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이날 자정 이후 크라마토르스크에 7차례 이상 미사일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격으로 인해 교육기관, 산업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AFP통신 역시 우크라이나의 인명 피해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돈바스에서 포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일 정오부터 7일 자정까지 율리우스력 성탄절에 따라 36시간 휴전을 선포했다. 하지만 휴전 시간 내에도 우크라이나 진영 곳곳에는 박격포 및 대포 공격이 이어졌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일 정교회 성탄절을 맞아 전체 전선에 36시간 휴전을 선포했다.

그는 많은 정교회 신도가 전투 지역에 살고 있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측에 휴전을 선언하고 그들에게 (정교회) 크리스마스 전날과 당일 예배에 참석할 기회를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푸틴 대통령의 휴전 체제 선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진 데 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거듭 반발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크라마토르스크 등에 공격을 감행했다며 휴전 선언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공격을 격퇴하고 있으며 힘든 상황을 잘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마을 대부분이 파괴됐지만 우리 군인들은 러시아군의 끊임없는 진격 시도를 격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rea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