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켜야 민주당 산다”…檢 출석에 지지자들도 대거 결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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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출석에 맞춰 전국 각지의 이 대표 지지자들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모여들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 A씨는 "경기도와 성남분들은 은혜를 입으면 그것을 돌려주는 게 인지상정"이라며 "많이 와 달라"는 글을 올렸고, B씨는 "당 대표님께서 검찰에 출석한다"며 "이 대표님 곁에 우리가 있다고 응원하려 한다"는 말로 뜻을 함께하는 이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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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출석 시 포토라인 앞 공식 입장 밝힐 가능성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출석에 맞춰 전국 각지의 이 대표 지지자들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모여들 것으로 보인다.
9일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상화’를 내세우며 이 대표의 검찰 소환에 맞춰 성남지청에 집결하자는 여러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지자 A씨는 “경기도와 성남분들은 은혜를 입으면 그것을 돌려주는 게 인지상정”이라며 “많이 와 달라”는 글을 올렸고, B씨는 “당 대표님께서 검찰에 출석한다”며 “이 대표님 곁에 우리가 있다고 응원하려 한다”는 말로 뜻을 함께하는 이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재명을 지켜야 민주당이 산다”, “이장님을 외롭지 않게 해드리자” 등의 글들이 이어졌다.
검찰 출석을 앞두고 별도 변호인단을 선임한 이 대표는 총력 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과 함께 검찰의 예상 질문을 마지막으로 추리고, 과거 경찰 수사에서 소명한 사실관계들도 꼼꼼히 정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이 대표가 밝혔던 만큼 10일 검찰 출석 시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에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크다. 출석 때 1~2명의 변호인은 물론 당 지도부도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6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오는 10일 오전 10시30분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한다고 전했다. 공개 출석 여부 질문에 “이 대표는 당당히 출석해서 입장을 말씀하신다고 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과 갈지, 어떻게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소환을 이 대표에 통보했었으나, 지방 일정 등으로 이 대표 측이 여기에 응하지 않았다. 이 대표 측은 ‘가능한 날짜와 조사 방식에 대해 변호인을 통해 협의해 결정하겠다’며 조사에 응한다는 뜻을 밝혀둔 채 오는 10~12일 중에서 출석 일자를 조율해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와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 등으로부터 고발당한 이 대표는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다만, 이 의혹은 2년 전 경찰이 수사 결과 무혐의 결론을 낸 사안인 만큼 이 대표는 이번에도 무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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