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회 골든]아이브, 최초 신인상·대상 동시 석권… 어찌 선정됐나
아이브는 7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서 개최된 '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틱톡'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끈 '러브 다이브(LOVE DIVE)'로 디지털 부문 음원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신인상도 받은 아이브는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받는 골든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냈다. 걸그룹의 대상은 31회 트와이스의 '치어 업(Cheer Up)' 이후 6년 만이다.
아이브는 정량 평가(디지털 이용량)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써클차트 기준 11월 말까지 집계한 누적 종합 디지털 지수에서 7억 5000만점대를 넘어서며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월간 디지털 이용량 1위인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과도 차이가 크지 않아 정량 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골든디스크는 한 아티스트가 발표한 음원 또는 음반이 복수일 경우 각 부문 최고 판매고를 기록한 대표 음원 또는 대표 음반을 후보로 선정해 '러브 다이브'만 음원 후보에 올랐지만 이번 심사 기준내 발표한 '일레븐(ELEVEN)'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체 40% 비율을 차지하는 심사위원 점수는 근소한 차이로 아이브가 2위를 기록했지만 정량 평가 점수가 최고점이라 최종 대상을 품에 안았다. 골든디스크 집행위원회와 가요 전문가들이 참여한 본상 객관식과 대상 주관식을 합친 정성 평가 1위는 (여자)아이들이었다. 29점대였다. 아이브는 뒤를 이어 28점대로 2위를 차지했다. 아이브와 (여자)아이들을 대상으로 쓴 심사위원은 각각 14명으로 같았다.
디지털 음원 부문 전체 2위는 (여자)아이들의 '톰보이(TOMBOY)'였다. 총점에서 대상인 아이브와 소수점에서 갈릴 정도로 접전이었다. 그 뒤를 빅뱅과 싸이 등이 이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적은 뉴진스였다. 디지털 누적 이용량을 산출하는 기간이 발매 4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월간 디지털 지수와 심사 모두 높은 점수로 신인상과 본상을 동시 거머쥔 주인공이 됐다. 뉴진스를 대상으로 쓴 심사위원도 2명있었다.
37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음원 부문 수상자는 골든디스크 집행위원·가요담당 기자·음악프로그램 PD·대중음악평론가·국내 유통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심사단의 평가(40%)와 써클차트 음원 이용량 집계(60%)를 합산해 뽑았다. 심사 대상은 2021년 11월 초부터 2022년 11월 중순까지 발매된 음원의 2022년 11월 말까지의 음원 이용량을 집계했다. 월간 디지털 지수는 음원 발매 후 한 달간 사용량 점수를 반영해 계산했다.
골든디스크 집행위원회는 "올해 음원 대상은 그 어느 해 보다 치열했다. 종합 점수에서 근소하게 1위와 2위가 갈렸다"며 "지난해 처음, 추가 도입된 월간 디지털 이용량(정량 평가)은 각 음원 발매일을 기준으로 한 달간의 디지털 이용량을 산출한 수치다. 심사 기간 중 다소 늦게 발표된 음원의 누적 디지털 이용량 점수를 보완하는데 크게 작용했다. 뉴진스, 블랙핑크 등이 높은 월간 디지털 이용량으로 음원 본상 후보에 올랐고, 뉴진스의 경우엔 본상 수상까지 이어졌다. 걸그룹과 신인들의 선전이 돋보였고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성을 유지하며 동시에 트렌디함을 유지해온 선배 가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진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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