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친이→잔박→친윤?…수양버들, 조용히 수양을" 나경원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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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9일 "여기저기 시류에 따라 흔들리는 수양버들로 국민들을 더 현혹할 수 없다"며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사위) 부위원장을 겨냥했다.
홍 시장은 "연탄 만지는 손으로 아무리 자기 얼굴을 닦아도 검정은 더 묻게 된다"며 "보수의 품격 운운하며 터무니없는 비난을 늘어놓을 때 참 어이없었는데 요즘 하는 것을 보니 품격이라는 건 찾아볼 수가 없다"라며 나 부위원장에게 조용히 물러나 보수의 품격을 찾을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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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9일 "여기저기 시류에 따라 흔들리는 수양버들로 국민들을 더 현혹할 수 없다"며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사위) 부위원장을 겨냥했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참관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장을 떠난 홍 시장은 업무를 마무리하고 대구로 돌아가기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이에 붙었다가 잔박에 붙었다가 이제는 또 친윤에 붙으려고 하는 걸 보니 참 딱하다"며 나 부위원장을 불러 세웠다.
이어 "자기 역량으로, 자기 노력으로, 자기 지식으로 국민에 대해 진심(眞心)을 갖고 정치해야 그 정치 생명이 오래간다는 걸 깨달아야 되는데 시류에 따라 흔들리는 수양버들로 국민들을 더 현혹할 수 있겠나"며 "얕은 지식으로 얄팍한 생각으로 이미지만 내세워 그만큼 누렸으면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즉 "내용없이 이미지만으로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으로 "그냥 조용히 침잠(沈潛)의 시간을 가지는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홍 시장은 "연탄 만지는 손으로 아무리 자기 얼굴을 닦아도 검정은 더 묻게 된다"며 "보수의 품격 운운하며 터무니없는 비난을 늘어놓을 때 참 어이없었는데 요즘 하는 것을 보니 품격이라는 건 찾아볼 수가 없다"라며 나 부위원장에게 조용히 물러나 보수의 품격을 찾을 것을 권했다.
이는 저고사위 부위원장에 있으면서 당권을 넘보고 있는 나 부위원장을 향해 최근 "어느 자리든 한자리에만 충실해라"고 비판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홍 시장이 언급한 '보수의 품격'은 2017년 11월 28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나 부위원장이 "홍 대표는 고름, 암 덩어리의 막말을 쏟아냈다.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민을 등 돌리게 하는 막말을 더 이상은 인내하기 어렵다"고 자신을 비난한 것을 말한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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