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준 "작심삼일엔 멘델스존의 '사제들의 전쟁 행진곡'으로 의지 끌어올리기" (철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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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9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멘델스존의 음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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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9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멘델스존의 음악을 소개했다.
이날 나웅준은 독일 음악가 멘델스존의 '사제들의 전쟁 행진곡'을 소개하며 "2023년의 둘째 주가 시작되었다. 새해가 되면 다양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면서 한 해를 멋지게 시작하는데 이때 가장 큰 걸림돌이 작심삼일이다. 그래서 작심삼일에 사용하면 좋은 클래식을 준비했다. 멋지게 새해 목표를 정하고 얼마 못 가 작심삼일을 만나게 되면 내가 그렇지 뭐 하고 의기소침해질 수 있는데 그러려니 하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한다. 이럴 때 의지를 끌어올려줄 힘찬 음악을 한 곡 듣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사제들의 전쟁 행진곡'처럼 저돌적이고 힘차게 다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서 시도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웅준은 "1840년대 17세기 프랑스 극작가 장 라신의 '아탈리'라는 소설을 바탕으로 연극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그 연극에 사용하기 위해 멘델스존이 음악을 작곡했고 그 중 한 곡이 바로 '사제들의 전쟁 행진곡'이다"라고 소개하고 "정식 제목은 멘델스존의 부수음악 '아탈리' 중 '사제들의 전쟁 행진곡'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DJ 김영철이 "부수음악이라는 게 뭐냐?"라고 묻자 나웅준이 "부수음악은 쉽게 말해 드라마 O.S.T라고 볼 수 있다. 드라마에서 음악들이 배경으로 사용되듯이 연극에서도 음악들이 배경으로 사용되었다. 연극에 사용될 때는 음악이 중심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극에 부수적으로 사용되었다고 해서 부수음악이라고 한다"라고 답했다.
"제목에 '사제들'이 들어가 종교적인 느낌이 난다"라는 김영철의 말에 나웅준은 "그렇다. '아탈리'는 1691년에 17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극작가 장 라신이 구약성경 11개에 등장하는 아탈리와 요하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문학이다. 아탈리는 이스라엘 왕의 미망인인데 왕권을 장악하기 위해 나쁜 음모를 꾸미고 신을 숭배하면서 기독교인을 잔혹하게 박해하는 인물로 자신이 아닌 요하스가 왕위에 오르자 분노해서 신전을 공격하게 된다. 자신의 사제들을 데리고 함께 쳐들어가는데 이 부분에 등장하는 음악이 바로 '사제들의 전쟁 행진곡'이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이 "그래서 아탈리의 전쟁은 어떻게 됐냐?"라고 묻자 나웅준은 "결국 실패한다. 아탈리는 악역이라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는데 우리는 아탈리의 나쁜 의도는 쏙 빼고 이 음악의 분위기만 들으면서 마음을 다잡으면 될 것 같다"라고 답하고 "이 음악을 듣고 우리 청취자들이 자신의 목표를 방해하는 장애물과 전쟁한다는 비장함으로 올 한 해 각자 계획한 일들을 모두 쟁취하셨으면 좋겠다"라고 기원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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