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에이스 대우’지…일전 앞두고 김민재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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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유벤투스전을 바라보고 김민재를 교체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합류한 이후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다녀오느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많은 팀들이 팀내 에이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하는 것을 감안하면 스팔레티 감독의 선택은 나폴리 내에서 김민재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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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유벤투스전을 바라보고 김민재를 교체했다.
나폴리는 9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아에 위치한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에서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나폴리는 승점 44점이 되었고, 리그 1위 자리를 굳혔다.
나폴리의 선택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크바라츠헬리아, 오시멘, 폴리타노, 로보트카, 앙귀사, 후이, 제수스, 김민재, 디 로렌조, 메렛이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페널티킥을 얻은 나폴리. 하지만 키커로 나선 폴리타노가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나폴리는 페널티킥 실축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금세 수습했고, 결국 전반 19분 후이의 패스를 받은 오시멘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이어 전반 39분 상대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우위를 점한 나폴리는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후반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전반전 태클 성공 1회(100%), 걷어내기 2회, 인터셉트 1회, 리커버리 3회, 지상 경합 성공 2회(100%) 등을 기록하며 수비적인 면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기에 스팔레티 감독의 선택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잠시 김민재의 부상이라는 끔찍한 상상도 했을 것이다.
다행히 부상은 아니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다가오는 유벤투스와의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차원에서 교체한 것이었다. ‘DAZN’, ‘투토메르카토’ 등 복수의 이탈리아 매체들은 스팔레티 감독이 예방 차원에서 김민재를 교체했다고 설명했고, 팬들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그만큼 유벤투스전은 나폴리에 중요하다. 현재 두 팀의 승점 차이는 7점이지만, 최근 유벤투스의 분위기가 워낙 좋아 나폴리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려면 유벤투스전 승리는 필수, 이를 위해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한 것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합류한 이후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다녀오느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많은 팀들이 팀내 에이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하는 것을 감안하면 스팔레티 감독의 선택은 나폴리 내에서 김민재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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