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12살 때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 비극적 죽음, 여전히 의문”[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국의 해리 왕자(38)는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8일(현지시간) ITV와의 인터뷰에서 다이애나의 죽음에 대해 논의하면서 톰 브래드비에게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는 수년간 사건을 검토한 후에 또 다른 조사를 시작하는 것에 대해 "사실상 요점을 보지 못했다"고 분명히 했다.
또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기 위해 그의 어머니가 사망한 직후 현장에서 힘든 사진들을 본 것을 회상했다.
해리 왕자는 브래드비에게 다이애나가 죽어가는 동안 창문에서 사진을 찍는 파파라치를 본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녀의 죽음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인정했다.
해리 왕자는 다이애나의 죽음을 삶에 대한 최근의 두려움과 비교하면서 자신과 아내 메건 마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진심으로 두려워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상호간의 두려움은 이들이 결국 왕실에서 물러나 2020년에 영국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사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왕실과의 불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는 아버지 찰스 3세와 그의 형 윌리엄 왕자(40)가 언젠가는 화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화해를 원하지만 먼저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며 왕실의 일부 인사들로부터 자신이 "망상적이고 편집증적"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해리 왕자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에 대해 "한 번밖에 울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1997년 파파라치의 추격을 피하다 파리의 퐁 드 알마 터널에서 죽었다.
그는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날 밤 그들이 어디에 있었고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께 드리는 꽃다발은 5만 개였고, 그곳에서 우리는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의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들의 손이 왜 젖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들이 닦아내는 눈물이 전부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이 우리 엄마를 아는 것처럼 생각하고 느꼈고, 엄마와 가장 가까운 두 사람, 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은 그 순간 어떤 감정도 보여줄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해리는 또한 마클과 공유하는 아들 아치(3), 딸 릴리벳(1) 두 자녀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역사가 반복될 것을 두려워하며 “나는 싱글 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 내 아이들이 그들의 어머니나 아버지 없이 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해리 왕자는 오는 10일 회고록 ‘스페어(Spare)’를 출간한다. 그는 ‘스페어’에서 25명의 탈레반 무장세력을 살해했다고 밝히는가 하면 형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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