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따로따로' 무인기 대응...합참과 수방사 엇박자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실 인근의 비행금지구역 북쪽, 이렇게 서울 종로구 지역을 침범해 스쳐 나갔다는 항적 분석 결과를 군 당국이 뒤늦게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행금지구역 침범 여부에 대해 군 당국이 '안 했다'에서 '했다'로 입장을 열흘 만에 번복해 논란도 있었죠.
그런데 수도를 방위하는 수도방위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 사이의 무인기 정보 공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육군 1군단이 김포 군사분계선을 넘는 북한 무인기를 포착한 게 당일 오전 10시 19분이었습니다. 이를 보고받은 합참은 6분 뒤, 무인기 대응 작전에 착수했는데요.
수도를 지키는 수도방위사령부는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오전 10시 50분, 정체불명의 항적을 레이더로 자체 포착하고는 무인기인지를 판단하는 데 다시 또 30여 분을 허비했습니다.
오전 11시 27분에 무인기 대응 작전에 들어갔네요.
결국, 무인기를 비롯한 적의 항공 전력에 대비태세를 강화하라는 명령, '두루미'가 발령된 건 낮 12시 전후,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수도권까지 휘젓고 다닌 지 1시간 40분이 지나서였습니다.
일단, 군의 대응에 허점이 있었던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우리 군의 대응이 이렇게 허술했던 게 과연 누구의 탓이냐, 그리고 즉각적 인사 조치를 하는 게 맞느냐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주말과 휴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YTN 김대근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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