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김동연, 빈 수레 요란한 허울뿐인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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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은 "2023년 새해 시작부터 김동연 경기지사의 '이미지 정치' 속셈이 드러났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김동연 지사는 '김동연표 인사 혁신'이라는 대외적 이미지만을 단물처럼 취한 채 자신이 대대적으로 내걸었던 '역점분야 17개 과장급 직위 내부 공모'를 그저 허울뿐인 속 빈 강정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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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이용해 정치적 이득만 취하는 ‘덜 익은 정치’ 행보 멈춰야”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은 “2023년 새해 시작부터 김동연 경기지사의 ‘이미지 정치’ 속셈이 드러났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김동연 지사는 ‘김동연표 인사 혁신’이라는 대외적 이미지만을 단물처럼 취한 채 자신이 대대적으로 내걸었던 ‘역점분야 17개 과장급 직위 내부 공모’를 그저 허울뿐인 속 빈 강정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역점사업에 평소 많이 생각하고, 열의를 갖고 보람을 느낄 직원들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지난 12월 26~27일 도 소속 4급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민선 8기 역점분야로 꼽는 17개 과장급 직위 내부 공모를 실시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그야말로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에 딱 들어맞는다. 이름만 ‘공모’였을 뿐, 사실상 주관적 판단에 의지한 ‘발탁 인사’에 다름없다. 김동연 지사가 그토록 강조하던 ‘공정’이란 ‘공모’의 뜻을 왜곡하는 데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가 공모한 17개 직위 중 대다수인 11개 직위는 공모에 지원하지도 않은 공직자가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한다. 이들 11개 직위 중 8개 직위는 최소 1명에서 최대 3명의 지원자가 있었는데도 정작 선발자는 공모 신청조차 넣지 않은 비(非)지원자로 채워졌다고 알려졌다. 더욱이 이 중 3개 직위는 지원자가 아예 전무 했음에도 인사가 선정됐다고 전해지는데, 과연 이게 우리가 알고 있는 ‘공모’가 맞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공모의 취지를 살리고자 했다면 적합자가 없다고 판단된 직위에 대해서는 추가 공모를 실시하거나, 공식적으로 적합자 없음을 알린 뒤 정기인사 등의 통상적 절차를 통해 인사를 진행함이 상식에 부합할 것이다. 그런데도 경기도는 지난 5일 공모 결과를 발표하며 기존 직렬 위주의 관행을 깨뜨리고 해당 직위에 능력과 소양이 있다고 판단되는 공직자를 파격적으로 발탁했다했다. 자기 객관화가 되지 않는 자화자찬식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공모를 통해 선발된 공직자들의 적합 여부를 비난코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김동연 지사와 경기도가 말한 ‘능력’과 ‘소양’의 기준이 대체 어디에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공모’라는 허울에 속아 기대감을 안고 신청했지만, 예상 밖의 비지원자에 기회를 내어준 지원자들의 내적 박탈감에 대해서도 배려를 찾아볼 수 없다. 도리어 공직자들의 사기만 떨어트린 격이 됐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결국 김동연 지사가 취임 초부터 그토록 보여주려 애쓴 ‘공직자 프렌들리’ 행보가 허상에 지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한 셈이다. 김동연 지사는 도지사 당선 즉시 비서실장 내부 공모를 통해 스스로 부각 ‘유쾌한 반란’의 이미지를 과장급 직위 공모를 통해 재차 각인하려 했을 것이다. 허울뿐인 공모의 탈을 이용해 능력 있는 인사의 공정한 선발을 노린 게 아니라 마치 새롭고 혁신적인 정치인, 개혁적 인사권자의 이미지만을 찾은 것이다. 이번 공모 결과는 김동연 지사의 이러한 ‘이미지 정치’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만 남게 됐다”고 했다.
국힘은 ”김 지사는 요란한 소리만 가득했던 이번 과장급 직위 공모 결과로 자신의 이미지 정치 속셈만 내보인 것에 부끄러움을 알기를 바란다. 아울러 다시는 그 의의조차 지킬 수 없는 ‘공모’를 장치로 이용, 자신의 정치적 이득만을 취하는 ‘덜 익은 정치인’의 행보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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