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정 신작 '폭군' 크랭크인…차승원·김선호·김강우 캐스팅 확정

차승원=YG엔터테인먼트, 김선호=솔트엔터테인먼트, 김강우=아이오케이컴퍼니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신세계' '마녀' 시리즈 박훈정 감독의 차기작 '폭군'이 크랭크인했다.

지난 2일 크랭크인한 영화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폭군'은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박훈정 감독은 수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한국 누아르의 새 지평을 연 '신세계'로 주목받았다. 이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던 캐릭터와 액션 스타일을 담은 '마녀' 시리즈, 그리고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낙원의 밤' 등 독보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스토리와 감각적인 액션을 선보여왔다.

차승원은 '폭군 프로그램' 관련 세력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게 된 전직 요원 '임상' 역으로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뽐낸다. 김선호는 국가기관 소속이지만 비공식적으로 '폭군 프로그램'을 운용해온 '최국장' 역을 맡아 지금껏 보여준 필모그래피와는 180도 다른 변신을 예고한다. 또한 김강우는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을 폐기하려는 해외 정보기관 소속의 '폴'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배우들의 합류 소감도 공개됐다. 차승원은 "'폭군'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고 기쁘다"며 "박훈정 감독님, 제작진, 동료 배우들과 함께 좋은 작품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선호는 "그동안 보여드린 캐릭터들과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최국장' 역으로 관객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돼 영광"이라며 "'더 차일드'에 이어 박훈정 감독의 작품에 다시 한번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강우는 "평소 도전하고 싶었던 장르로 관객들을 찾아뵙게 되어 설렌다"며 "훌륭한 동료 배우들과 매순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