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절단' 엄홍길 ".앞. 뒷꿈치도 발목 돌아갔다" 충격 [종합]

김수형 2023. 1.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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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미우새’에서 산악이 엄홍길이 발가라가까지 절단했으나 멈추지 않는 산행을 전해 김준호와 이상민을 반성하게 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대한민국 레전드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천왕봉으로 향한 이상민, 김준호가 그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엄홍길 대장 뒤를 따라 산악에 나선 두 사람. 체력고갈로 뒤쳐지기 시작했다. 

이에 엄홍길은 "난 동상 두 번 걸렸다 오른쪽 엄지발가락 없어, 동상으로 발가락 절단수술했다"면서  "두번째 발가락도 없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엄홍길은 "고통 말도  못 해, 손도 발도 뼈가 썪는 것, 
생살 썪는 고통 말도 못 한다"고 떠올렸다.  

그래도 또 산을 타고 싶은지 묻자 엄홍길은   "고통스럽고 후회스럽다가 또 지나면 다시 올라가야지 싶다, 
목표와 꿈이 있기 때문"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끝가지 참고 이겨내야한다, 이겨내는 자만이 성공하고 정상에 갈 수 있는 것"이라 말했다. 

계속해서 계단이 있는 곳으로 이동,  김준호는 "너무 힘들다, 다리가 폭발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엄홍길은 "견뎌내라 , 나도 다리 아픈 걸 참는 것  동상 때문에 발가락도 잘라, 안타푸르타 정복 앞두고 현지 셰르파가얼음빙벽에서미끄러지면서 내려오는 걸 잡다가 내 발목감고 떨어졌다"면서 "정신 차려보니 오른쪽 발목이 돌아가 앞꿈치가 뒤에 가있고 뒤꿈치가 앞에 가있었다"고 했다.

급기야 "다리가 덜렁거렸다,  순간의 사고로 발목이 부러진 것  그렇게 줄타고 기어서 2박3일 걸려 내려왔다"고 말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다리가 돌아갔다는 고통에 모두 깜짝, 7600m지점에서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고통을 느낀 것이었다.  동상이 걸리면 다리를 절단해야했던 위기. 다행히 기적처럼 살아내려온 엄홍길은 "지금 발가락만 움직여
오른쪽 발목 굳어서 안 움직인다"며  "하지만 피나는 재활 10개월만에 안나푸르나 다시 올랐다"며  4전 5기만에 정복해 성공한 후일담을 전했다. 

이에 이상민과 김준호는  "죄송하다, 우리 조용히 따라가지, 정상까지 아무말 안 하고 올라가겠다"며 반성, 
엄홍길은 "멀쩡한 두 다리로 가는 건 행복이자 행운이다"고 다독였다. 

그렇게 잘 오르는가 싶더니 또 다시 한계에 부딪혔다.  급기야 김준호는 "전 이제 안 가겠다 결단 내렸다 못 간다"고 말할 정도. 그러면서 "다리가 아프다  다리 삔 거 같은데 발못 돌아간다니 한 마디도 못 했다"고 하자 이상민도 "나도 3m 사다리 떨어져 다리다친 얘기하려는데 30m 절벽에서 떨어져 발목 애기하니까 말 못 했다"고 했다. 
 
이에 엄홍길은 "그건 아픈 것도 아니다"며 앞장섰다. 해발 1500m에서 추위까지 싸워야하는 상황. 이상민은 "멈춰서 가야할 것 같다"고 외쳤다. 알고보니 또 다시 김준호가 낙오위기가 온 것.  천왕봉으로 가는 천국의 계단을 앞두고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계단까지 온 세 사람. 김준호는 "한 걸음 떼는게 너무 힘들다"고 고통,이상민은 "그래도 할 수 있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그렇게 천왕봉 정복에 성공한 세 사람.  엄홍길 대원은 "오늘도 산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비석에 입맞춤했다.  이상민과 김준호도 해발 1915m의 천왕봉 완등에 성공하며 감격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후 세 사람이 하산하기 시작, 갑자기 김준호가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헬기 소리에 이상민은 "준호가 부른건 아니겠죠?"라며 걱정, 사실은 겨울철 식량을 운송하는 것이었다. 

그 사이, 같은 시각 김준호는 홀로 하산했다.  뒤늦게 대피소에 홀로 도착한 김준호.급기야 한 시간은 차이가 난 속도. 느린 속도에 10시간 째 산행하게 된 상황이었다. 

날도 점점 어두워졌다. 10시 간만에 하산하며 완주에 성공한 엄홍길과 이상민. 반대로 김준호는 졸음과 사투가 이어졌다. 그는 스스로에게 "눈 크게 떠야한다, 졸리면 큰 일, 안 그럼 죽는다"고 외치며 하산, 하지만 저녁 6시가 되어 날이 캄캄해지고 말았다.  완전 깜깜해진 가운데 김준호는 11시간 30분만에 하산에 성공, 기적같이 완주하며 "내가  해냈다"며 기뻐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미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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