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中 앤트그룹 IPO 계획 없어" 마윈 지배력 상실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1. 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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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마윈, 앤트그룹 지배력 상실

최근 중국 당국이 '빅테크 철퇴'를 거둬들이고,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해온 자국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지원 의지를 내비치고 있죠.

이에 따라 3년 전 무산 된 알리바바 계열사 앤트그룹의 세계 최대 규모 기업공개가 다시 재개될지에 관심이 몰렸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도 단순 기대에 그치게 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사업을 바로잡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IPO는 현재 계획에 없다고 밝혔는데요.

사실상 회사의 주인 노릇을 해온 마윈이 지배력을 상실하며 혼란한 상황인데다, 그간 당국의 표적이 되어 온 만큼 몸을 사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별개로 만약 이후 상장에 나선다 하더라도, 마윈이 회사 지배력을 잃었기 때문에 제도에 따라 최소 1년, 최대 3년까지 증시에 데뷔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그간 IPO 걸림돌로 여겨졌던 마윈이 손을 떼고, 당국으로부터 우리돈 1조9천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승인받는 등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모았지만 결국 제자리 걸음입니다.

◇ 삼성, 29년간 1위 IBM 밀어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특허 취득 건수에서 29년간 선두를 지키던 IBM을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8천513건의 미국 실용특허를 등록했는데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꾸준히 8천 건 이상을 등록해 왔고, 그중에서도 비주얼 디스플에이 시스템과 음성통신 분야가 특히 많았습니다.

반면 IBM은 전년보다 44% 줄어든 4천700여건을 기록했는데, 반도체와 하드웨어 메모리 등에서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LG가 4천580 건으로 3위를, 일본 도요타와 캐논이 그 뒤를 이었는데요.

그밖에 중국 IT 기업들의 증가세가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 댄스는 1년사이 80% 넘게 늘어나 300대 특허 기업 중 5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올해 채권시장 부활하나

지난해 부진했던 채권시장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해 첫 주 단 4거래일 동안에만 1천500억 달러, 우리돈 189조원이 넘는 신규 채권이 발행됐는데요.

미국에서만 기업들이 총 637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홍콩 정부가 58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의 그린본드를, 크레디트스위스와 멕시코 정부는 각각 43억 달러, 40억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지난 한 주간 발행량은 지난해 마지막 5주 동안 기록한 366억 달러의 2배에 달했는데요.

지난해 16.25% 손실을 기록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미 연준이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투자자 모두 연내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현 수준에 장기간 머문다면 시장에는 더 많은 채권이 발행될 것"이라며,

"이는 그저 금리가 낮아진 게 아니라 변동성이 낮아진 것으로, 회사채 발행은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현재 미국에서 350억 달러, 유럽에서 300억 유로 이상의 채권 발행을 위한 신용평가가 요청되고 있는 만큼,

채권 발행 폭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맥도날드도 정리해고

빅테크와 월가까지, 감원 한파가 매섭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체인 맥도날드도 정리해고를 결정했는데요.

구체적인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4월까지 대상자들에게 통보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맥도날드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에 나서기 때문인데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매장 매출은 200억 달러 늘었고, 지난 분기 매출 증가율 역시 9.5% 증가한 상황에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설비 확대를 위해 감원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입니다.

이에따라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 매장을 추가로 개설하고, 기존 매장과 달리 포장 주문만 받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하는 등 여전히 공격적인 확장에 나설 것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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