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美 증시, 임금상승 둔화에 2%↑…반도체株 강세

김응태 2023. 1. 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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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2.13%, S&P 2.28% 나스닥 2.56%↑
미국 임금상승률 둔화에…긴축 정책 완화 기대
中 입국자 격리 및 PCR 검사 본격 폐지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12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다. 이에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반도체 및 태양광주들이 강세를 시현했다. 반면 테슬라가 중국에서 주요 모델의 가격 인하를 발표한 영향으로 중국 전기차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띠었다.

중국에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관련 격리 및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폐지하면서 미칠 파장에 주목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러시아가 벨라루스와 연합훈련을 실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미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0.53포인트(2.13%) 상승한 3만3630.61로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6.98(2.28%) 오른 3895.08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05포인트(2.56%) 뛴 1만569.29로 집계.

-미 증시는 비농업 고용자수가 견고하지만 임금 상승이 둔화한 데다,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지수가 크게 위축되면서 연준의 긴축 정책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에 상승.

-리사 쿡 연준 이사가 임금 상승이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상승폭이 확대되는 데 기여.

테슬라발 中 전기차주 ‘흔들’…반도체주 강세

-테슬라가 중국에서 모델Y 및 모델3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장 초반 7% 넘게 하락했지만, 시중금리 하락으로 반발 매수세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

-테슬라의 주가 변동성 심화하면서 니오(-4.51%), 샤오펑(-15.04%), 리 오토(-9.16%) 등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약세 시현.

-긴축 정책 완화 기대에 따른 국채 금리 하락 확대로 반도체 업종은 강세. 엔비디아(4.16%), 마이크론(3.77%), AMAT(6.49%) 등의 상승세 나타내.

-웰스파고가 태양광 업종에 대해 유럽의 에너지 위기에다 미국의 인플레감축법(IRA) 태양광 수요 증가시킬 것이란 기대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퍼스트솔라(7.8%), 진코솔라(15.56%) 등 급등.

美 12월 고용보고서 발표…임금상승률 둔화

-미국의 12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22만3000건 증가한 것으로 기록. 이는 전월(25만6000만건)을 하회한 수치이지만 예상치인 20만건을 상회한 수준.

-실업률도 3.6%에서 3.5%로 하락했으며, 고용참여율은 62.2%에서 62.3%로 상승해 견조한 흐름 보여.

-다만 비농업 고용자수가 지속적으로 둔화하는 경향을 보였고, 임시직군의 경우 위축 심화.

-특히 12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4.6%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5.0%를 하회, 전월 기준으로 0.3% 늘어나 기대치(0.4%)를 밑돌아.

ISM 서비스업지수 하락…경기 둔화 전망

-미국의 12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49.6으로 지난달(56.5)과 비교하면 하락했으며, 기준선인 50.0을 하회해 경기 둔화를 자극.

-생산지수는 64.7에서 54.7로 신규 주문도 56.0에서 45.2로 크게 둔화해 향후 경기 침체 여력 커져.

-IT 부품 공급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에 공급망 불안이 해소되고, 금융업종 중심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어 경착륙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

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도 소폭 상승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4% 오른 73.77달러에 거래 마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2% 오른 78.57달러로 마감.

-국제유가는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와 천연가스 가격 급락에 따른 대체 수요 위축돼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반등.

-중국의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동시에 상존하고 있는 점도 변동성을 낮춰.

중국 베이징 기차역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시민들. (사진=AP)
◇ 중국, 입국자 격리 및 공항 PCR 본격 폐지

-중국이 지난 8일부터 코로나19 방역 규제 중 하나인 입국자 격리 지침을 폐지.

-중국에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입국 후 공항에서 건강 신고와 일반적 검역 절차에서 이상 없으면 격리나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 목적지로 이동 가능.

-중국 방문과 체류 허가를 받은 외국인은 출발 48시간 전에 PCR 검사 음성 판정 결과가 있으면 입국 가능해져.

-출발지 소재 중국 대사관 등에서 신청해야 했던 건강코드도 발급받을 필요 없어져.

-과거 중국은 2020년 3월부터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입국자에 대해 최장 3주간 시행한 바 있어.

러시아, 벨라루스와 연합훈련 실시…대규모 공격 우려

-벨라루스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함께 오는 16일부터 연합 전술 비행 훈련 실시 계획 밝혀.

-러시아군 1400~1600명이 벨라루스에 도착해 북서부 지역에 집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규모 공격 가할 수 있다는 분석 나와.

-벨라루스는 앞서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러시아군이 침공 때 자국 영토를 지나갈 수 있도록 허용.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 같은 훈련을 앞두고 대규모 공급에 대비 중.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성탄절을 기념해 일방적으로 36시간 휴전 명령을 내렸지만, 성탄절 전날 도네츠크 지역 내 화력발전소 2곳을 포격하는 등 곳곳에서 공격에서 이뤄졌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주장.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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