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정시 매수 전략 추천…올 1분기 매수구간 -대신

김소연 2023. 1. 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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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9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아직 '실적 쇼크로 찾아올 매수 기회'는 발생 이전이라고 판단했다.

향후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때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실적쇼크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산업 실적 쇼크를 경고하는 '탄광 속 카나리아'"라며 "전방 수요를 공유하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4분기 실적 역시 시장의 눈높이 대비 부진하면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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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글로벌 반도체 투심 악화 전망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신증권은 9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아직 ‘실적 쇼크로 찾아올 매수 기회’는 발생 이전이라고 판단했다. 향후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때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6일 기준 5만9000원이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6조6000억원을 2조3000억원 하회했을 뿐 아니라 보수적인 당사 추정치 5조8000억원마저 1조5000억원 하회했다”고 말했다.

위 연구원은 “잠정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 업계의 투자 축소 행렬에 동참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오히려 상승했다”며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중 P3의 빠른 정상조업도 달성을 위해 투자를 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 장비 입고가 진행되는 동안 ‘투자 축소가 없다’는 기조를 유지하며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위 연구원은 실적 쇼크로 찾아올 매수 기회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실적쇼크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산업 실적 쇼크를 경고하는 ‘탄광 속 카나리아’”라며 “전방 수요를 공유하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4분기 실적 역시 시장의 눈높이 대비 부진하면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1월 말부터 각 업체들의 실적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실적은 올해 3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다. 위 연구원은 “유의미한 수요 회복이 없더라도 실적은 2023년 3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는 실적 개선을 6개월정도 선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2023년 1분기는 분명한 매수구간”이라고 강조했다.

현 시점 적극 매수보다 이후 조정 발생 시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펀더멘탈의 변화 없이는 추세적인 상승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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