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위성 12시~오후 1시께 추락 비상… “한국 경계 경보 발령”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복사수지위성(ERBS) 위성 [연합]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미국 지구관측위성 지구로 추락 중인 가운데, 한반도가 추락 예측 범위에 포함돼 정부가 경계 경보를 발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04시 기준 천문연의 궤도 분석 결과, 미국의 지구관측위성이 이날 오후 12시20분에서 오후 1시20분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추락 예측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돼 있다.

과기정통부 측은 “추락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해 해체되고 연소해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7시 경계 경보를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본부(본부장: 제1차관)를 소집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반도 통과 예측 시간 전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국민들께 알릴 예정이다. 추락이 예측되는 시간 동안에 외부활동 시 유의하고 방송 매체 등 뉴스를 주시해달라고 언급했다. 또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촉하지 말고 소방서(119)에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sjpark@heraldcorp.com